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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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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45회 작성일 22-08-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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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가
미세 먼지가 우리를 숨 막히게 하더니,
이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들을 질식하게 하고

남들과 먹고 마시는 것까지
우리를 꽁꽁 묶어 놓고
어느 한순간에 깜짝하는 사이에 지구촌이
창살 없는 지옥 공포의 땅이 되고 말았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는 것이
사람 사는 일상인데
이제 보니 그 일상이 축복이었다.

하룻밤 자고 또 오늘이 되면
그리운 벗들을 만나는 것이 낙이었더니,
봄이 오면 기차를 타고
어디든 마음이 가는 대로 가려 하였더니
온 나라가 얼어 붙은 동토의 땅이 되어 버렸다.

이 일을 당하고 나서야 
일상이 은혜인 줄을...
그리움인 줄을 이제 알았다.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날이 그날인 줄로..무심히 지내온 나날들
잠시의 나들이가 축복인 것을...

승객들로 북새통이던 대중교통이
오늘 와서 돌이켜 보니
그게 사는 즐거움이었던 것을...
그때는 깜깜히 몰랐었다.

친구와 만나서 입을 맞대고 수다를 떨던
그 순간이 행복인 것을...
오고 가다 서로 만나서 얼굴 마주하며
마시던 차 한 잔이 그리움인 것을...

따스한 햇살 길을 또래와 같이 거닐던
산책 길이 그리움인 것을...
팔순이 되기까지
긴 세월 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다.

지척에 친구를 두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애닲픔이여!
이러한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 것을 이제껏 난 모르고 살았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앉아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정담을 나누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인 것을 잊고 살았다.

제 손으로 제발 찧기란 바로 이런 것일까?
말 없는 자연을 제멋대로 훼손하고
자연의 DNA를 제 맘대로
조작해 돌아온 재앙이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우려고
이런 재앙을 내렸을까?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는데

어디든지 가고,누구든 만날 수 있는
그 봄은 언제 오려나,
눈이 시리도록 그립다.

햇쌀 드리운 문 닫힌 창가에 홀로 앉아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코로나의 한겨울은 언제 가려나?'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제발 이제 그만 다시 못 올 
저 망각의 속으로 사라져 다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누구를 만나든지
무탈하던 그때로 우리를 머물게 하라.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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