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린 마음 ◈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02-499-0062
팩스 : 02-465-6597
jhson@cheonwooglobal.com
09:00 ~ 10: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고객센터 바로가기
질문과 답변 및 견적요청
문의글을 남겨주세요. 포워딩, 수출입, 검역 무역에 대한
견적이나 궁금하신 사항을
친절하게 답변드립니다.
문의글 남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 고객센터 > 자유게시판

◈ 여린 마음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28회 작성일 22-04-21 09:53

본문

99575B3E5CE7BF9013

◈ 여린 마음 ◈

자주 옷을 빨면 쉽게 해진다는 말에
빨려고 내놓은 옷을 다시 입는 남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도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깨울까 말까 망설이며
몇 번씩 시계를 보는 아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꽃 한 송이 꺾어다 화병에 꽂고 싶지만
이제 막 물이 오르는 나무가 슬퍼할까
꽃만 쓰다듬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딸아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옷가게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옷 한번
입어보고는 그냥 나오지 못해 서성이며
머리를 긁적이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봄비에 젖어 무거워진 꽃잎이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질까 봐 물기를 조심스럽게
후후 불어 내는 소녀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 버린 그 한마디
말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 채 약속 장소로 향하는 여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매 맞는 아이보다 가슴이 더 아파
회초리를 내던지고 아이를 끌어안는
어머니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가볍게 업을 수 있지만 업어 주면 몸이
더 약해져 다시는 외출을 못하실까 봐,
등 굽은 어머니의 작고 힘겨운
보폭을 맞추어 걷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정용철《마음이 쉬는 의자》중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천우글로벌
상호 : (주)천우글로벌 대표 : 이홍래 사업자번호 : 206-86-66055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상원1길 26 서울숲 A타워 704호 전화 : 02-499-0062 팩스 : 02-465-6597 이메일 : jhson@cheonwooglobal.com
Copyright © 2012 (주)천우글로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