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에게 길을 묻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67회 작성일 22-03-30 09:26 본문 ◈♠ 길에게 길을 묻다 ♠◈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희망과 좌절,기쁨과 슬픔땀과 외로움 속에서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사람들은 지천명이니 이순이니 하며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뜨거운 열정이 있어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나이 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그러나 지금 삶이 불확실하다는 것 외에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흰머리 늘어나고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내 생각과는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 아집과 편협함이지금도 내 안에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나를 해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미움과 탐욕 그리고 원망의 감정들을 내려놓지 못하는 바로 내 자신임을 깨닫는다.그리고 세치의 혀 위에서 아름답게 춤추던 사랑이라는 말도 막상 냉혹한 현실의 이해관계 앞에서는 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한낱 허망한 꿈에 지나지 않는,내 존재의 가벼움도 본다.그것은 삶의 서글픔이고영혼의 상처이며 아픈 고통이다.그러나 그렇게 처절하게 다가서는 절망도또 다른 빛의 세상으로 이끌어 주는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려니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앞서 지나갔던끝없이 펼쳐진 그 길을 바라보며이 순간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그리고 그 길에서내가 정말 올바르게 가고 있는 것인지기도하는 마음으로그 길에게 묻고 또 묻는다.- 좋은 글 중에서 - 목록 글쓰기 이전글◈ 그리움을 붙들고 사는 이유 ◈ 22.03.30 다음글◎ 중도에 그만두면 아무 쓸모없다. ◎ 22.03.29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