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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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21-12-21 10:40본문
가을 연서
속절없이 흘러가는 야속한 세월
특별한 기억이 있는것도 아닌데
문득 잊고지낸 사람이
생각이나고 보고싶어 지는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아닌데 생각나는 사람
그립지 않았는데 떠오르는 사람
코발트빛 하늘처럼
미소가 맑던
그가 보고싶어 지는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가슴에서 꺼내지
못한 사람 떠오르는 불길
진작에 있었다는 고백이
될지 모를 사연 띄워놓고
답장을 기다리는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원하지 않아요
보고싶다는 말도 바라지 않아요
웬지 가을 때문이라는 말
그대는 하지말고 바람결에
잘 있다는 소식을 기다립니다
ㅡ 김설하 ㅡ『너라는 계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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