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그러고 싶을 때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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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94회 작성일 19-12-12 10:18본문
당신도 그러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있다가 사람들이 애태우며 찾도록 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많이 아픈 척하면서 별로 아프지도 않는데도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어리광 피우고 싶을 때가 있나요. 아침에 출근하지 않고 늦잠을 자고 내 살아가는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세상을 등지고 어두워질 때까지 음악만 듣 고 싶을 때가 있나요. 산에 올라가 참고 참던 말들 산속에 들어가 오두막집 짓고 혼자 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흔들리며 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실컷 내지르고 싶을 때가 있나요.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가냘픈 촛불을 입으로 훅 불어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밭을 요란한 발자국으로 어지럽히고 싶을 때가 있나요. 모양을 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꺼 버리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머리에 휴대폰을 꺼버리고 아무 연락도 형형 색색의 물을 들이고 울고 싶을 때가 있나요. 받고 싶지 않을 때가 있나요. 않을 때가 있나요. 어떤 말로도 위로 받고 싶지 어떤 노래를 들을 때 서럽게 목놓아 하염없이 달리는 자동차의 유리를 나도 저런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사랑을 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영화의 주인공처럼 목숨 건 - 좋은 글 중에서 - 모두 내리고 한겨울 찬바람을 맞고 싶을 때가 있나요. 모든 것이 '내 잘못' 이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그를 만나면 '네 잘못' 이라 말하고 돌아 선 적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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