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만치 가고있네요 > 자유게시판

가을이 저만치 가고있네요 / 희망 

따뚯한 차한잔 간절해 지네요

아름다운 빛을말하며 뽐내던 단풍도

그토록

드높기만하던 파아란 저하늘도

싸늘한 바람결에 떨어져만가네

수면위에 깔려오는 물새소리들으며

어서오라 손짓하던 너의고운자태도 

이렇게 정녕 떨어지는가?

그렇게도

마지막 연결고리에 매달려 안가림하더니

끝어져 처량함으로 나뒹굴어 흩어지는가

잿빚하늘에 마음은 움추려들고

허전한 심연속 아쉬운운다

그토록

그리움 님의얼굴도

가버리는 가을과함께 희미해져간다

찬서리를 맞으며 피어나는 국화향기도

코끝에서 입마춤하며

낙염따라 가을이 아쉽게도 저만치가네

아.. 가을이 싶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저만치가네요

요즘은 시간이 왜? 이리빠른지 모르겠습니다

창가에 드리우는 가을햇살을 바라보며

문득문득 음악에 발목잡히는오후 

따뚯한 차한잔 간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