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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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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71회 작성일 14-11-28 10:57

본문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지은이) | 이재원 (옮긴이) | 이후 | 2004-01-07 | 원제 Regarding the Pain of Others (2003년)
양장본 | 253쪽 | 220*152mm | 553g | ISBN(13) : 9788988105726



책소개

<타인의 고통>은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을 비롯해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전후의 현실 정세에 대한 '지적' 개입이다. <해석에 반대한다>의 '투명성 Transparency'은 9.11 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손택의 관찰에 따르면, "사진 없는 전쟁, 즉 저 뛰어난 전쟁의 미학을 갖추지 않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이나 참화를 찍은 사진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 왔는지 분석하여 "고통을 둘러싼 도상학의 기나긴 족보"를 밝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포토리얼리즘이 꽃피웠음을 확인시킨다. 

이를 토대로 이미지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자극적이 될수록 타인의 고통은 소비될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고통의 이미지를 담는 행위는 일종의 '포르노그라피'가 되고, 이미지를 보는 행위는 '관음증'으로 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택은 이 관음증을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본다.

한국어판은 원서와는 조금 다르다. 영어판에는 없는 도판 48장을 수록했으며, 책을 펴내기 전 손택이 발표한 기고문을 실었다. 최근에 발표된 순서대로 '문학은 자유이다', '현실의 전투, 공허한 은유', '다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 '우리가 코소보에 와 있는 이유' 이렇게 4편이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타인의 고통
Regarding the Pain of Others

감사의 말

부록
1. 문학은 자유이다
2. 현실의 전투, 공허한 은유
3. 다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
4. 우리가 코소보에 와 있는 이유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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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책속에서 & 밑줄 긋기

*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 (우리가 상상하고 싶어하지 않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가 타인의 궁핍을 수반하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 그렇지만 정작 문제는 사진 자체에 있다.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사진들의 초점, 모든 것을 그들이 무능함으로 환원하는 그 초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의 사진들이 달려 있는 설명에 그가 찍은 무력한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39개국에서 이주민들의 모습을 찍은 상이한 살가도의 사진은 이런 단일한 방향 아래에서, 그 이주민들이 겪고 있는 상이한 고난과 그 고난을 불러온 상이한 원인을 한데 뭉그러뜨려 버린다. 어떤 고통을 전 세계적인 것으로 다룸으로써 실제보다 과장되게 만들 경우, 사람들은 자신들이 훨씬 더 많아 '보호' 받아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게다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고통이나 불행은 너무나 엄청날 뿐만 아니라 도저히 되돌릴 수 없고 대단히 광범위한 까닭에 아무리 특정 지역에 개입을 하고 정치적으로 개입을 하더라도 그다지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느끼게 만들어 버린다. 

어떤 문제가 이 정도의 규모로 인식되어 버리면, 고작 연민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해당 문제를 추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지만 모든 역사와 마찬가지로 모든 정치는 구체적인 것이다. (본문 121 - 122쪽에서)
카메라를 매개로 전쟁을 알게 되는 오늘날의 상황에는 (고통과 폐허를 담은) 지독히 친숙하고, 지독히 유명한 이미지를 피해갈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46쪽
- 에스페란사
그리고 1922년 월터 리프먼은 이렇게 썼다. "오늘날 사진은 상상력보다 우월한 권위를 지니게 됐다. 그래서 인쇄된 단어는 어제의 것이 됐으며, 말로 내뱉는 단어는 훨씬 더 옛 것이 됐다. 사진은 완전히 현실이 된 듯하다." 

사진은 두가지 모순된 특징을 하나로 묶어준다는 장점이 있었다. 사진은 애초부터 객관적이라는 공인을 받아 왔다. 그렇지만 사진은 언제나 특정한 시점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 카메라가 기록을 하는 기계였기 때문에, 사진은 현실의 기록이었다(제아무리 부분적일지라도, 말로 된 설명과는 달리 이 점에는 논박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사진은 현실을 증명해 준다. 사진에 찍힌 누군가는 틀림없이 그곳에 존재했던 인물인 것이다.-47-48쪽
- 에스페란사


저자 : 수전 손택 (Susan Sontag) 
 최근작 : <다시 태어나다>,<인 아메리카>,<문학은 자유다> … 총 121종 (모두보기)
 소개 :
미국 최고의 에세이스트이자 평론가, 소설가로 1933년 1월 뉴욕에서 태어났다. 첫 소설 『은인The Benefactor』(1963)과 에세이 「‘캠프’에 대한 단상Notes on 'Camp'」(1964)을 발표하면서 문단과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6년 평론집 『해석에 반대한다』에서 서구 미학의 전통을 이루던 내용과 형식의 구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별에 반기를 들며 화려한 명성을 얻었다. 그 뒤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 등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한 손택은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이자 ‘뉴욕 지성계의 여왕’, 그리고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로 미국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섰다. 미국 펜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1987~1989)에는 한국을 방문해 구속 문인의 석방을 촉구했고, 1993년에는 사라예보 내전 현장에 가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상연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도 아낌없이 보여 줬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사진에 관하여』(1977)와 ‘전미도서상’ 소설 부분 수상작인 『인 아메리카』(1999)를 비롯해 네 권의 평론집과 여섯 권의 소설, 네 권의 에세이, 네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두 편의 희곡이 있으며 현재 3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2004년 12월,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유해는 파리의 몽파르나스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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