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과 딸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27회 작성일 14-11-27 10:36 본문 ♡장님과 딸 이야기♡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주인 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주인 아저씨는 그때서야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저어... 아저씨! 국밥 두 그릇 주세요"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수가 없구나.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그렇지 않아도 주눅 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아저씨 빨리 먹고 갈게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 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잠시 후 주인아저씨는 국밥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게."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고기들을 떠서 앞 못 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 전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목록 글쓰기 이전글웃음의 34가지 테크닉 14.11.27 다음글장부 한평생 나라에 바친 마음 <林慶業> 14.11.27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