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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세대가 말하는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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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18-04-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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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세대가 말하는 세상사는 이야기.. 詩庭박 태훈

-

우리는 살아봤다

"지옥"세상도 "천당"세상도

그래서 지옥세상 천당세상 그뜻 그맛을 잘안다

이런 말이 있지

서울을 가본 사람하고 안가본 사람이 서울 이야기를 했는데

서울 안가본 사람이 이겼다고 하더라는--

날씨 덥지 무지하게 덥지

40여년전 선풍기는 사치품 귀한 물건이었지

에어컨 그거 회장님댁에서나 쓰는 물건이었지

삼복더위에도

지겟군이 산에 올라가서 땔감 장만을 할때 잠간 쉬는 틈에

불어주는 바람 고마운 바람 산위에서 부는 바람

선풍기 바람에도 덥다고 에어컨 켜는 지금 천당 세상

땀을 팥죽 같이 흘린다는 말 실감이 나는 지옥 세상

윗옷 벗어 땀에 젖은 옷을 짜면 땀물이 죽죽 흘렀지

그 이야기가 지금 세상에 무슨 뜻이 있느냐고

그래서 나이든 어른들 생각이 틀린 생각이라고

그 이야기 뜻 이해 한다 그래서 걱정을 한다

준비도 안된 너희들 다음 세상이 걱정된다고--

우리는 살아봐서 가난이 뭐고 부자가 뭔지 그걸 잘 알지만

가난은 가난한 사람만 되는거 아니냐는 너희 생각이 정말 답답하구나

늙은이들이 망령 헛소리 노망소리 비아냥 대지만

우리도 너희 나이때 그런 생각이었지

그런데---세월이 무척 빠르더라 내가 그때 할아버지께

늙은이 망녕이지-- 늙으면 죽어야지--

늙은 사람들은 입 다물고 있어야 대접 받아요

내가 그때 그 말을 했었는데--

그런데 그런데---

늙은이 망령이라던 그 말씀이

살아보니 딱 맞는 말씀이란것을--

그래서

그 험한 세상이 눈앞에 다시올것 같아

걱정이 된다 철없는 너희들 세상앞에--

-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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