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에 읽기 좋은 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시집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02-499-0062
팩스 : 02-465-6597
jhson@cheonwooglobal.com
09:00 ~ 10: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고객센터 바로가기
질문과 답변 및 견적요청
문의글을 남겨주세요. 포워딩, 수출입, 검역 무역에 대한
견적이나 궁금하신 사항을
친절하게 답변드립니다.
문의글 남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 고객센터 > 자유게시판

가을날에 읽기 좋은 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시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894회 작성일 14-10-23 10:25

본문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은이) | 최성은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 2007-07-02 | 원제 Selected Poems of Wisława Szymborska
반양장본 | 505쪽 | 223*152mm (A5신) | 707g | ISBN(13) : 9788932017952


<책소개>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의 여성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의 시선집. 1945년 등단작부터 2005년 작까지, 60여 년에 걸친 시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혼돈과 해체 속에서 사유의 조화로운 동참을 권유하는 미의식'은, 쉼보르스카의 시학이 이룩한 가장 뛰어난 성과로 평가되어 왔다.

흔히 쉼보르스카의 시를 논할 때 "모차르트의 음악같이 잘 다듬어진 구조에, 베토벤의 음악처럼 냉철한 사유 속에서 뜨겁게 폭발하는 그 무엇을 겸비했다"는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연설문이 인용되곤 한다.

비슬라바 쉼보르스카는 그만큼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표현, 정곡을 찌르는 명징한 언어, 풍부한 상징과 은유, 적절한 우화와 패러독스 등을 동원하여 완성도 높은 구조를 만들고, 그 안에 역사와 문학에 대한 고찰이나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 그리고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철학적 명상을 담은,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대산세계문학총서의 62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시선집에는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자선(自選) 시집 Wiersze wybrane>(2000)과 2002년에 출간된 <순간 Chwila>, <콜론Dwukropek>(2005)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옮긴이가 뽑은 17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자선 시집>은 시인의 첫 시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1952)에서부터 아홉번째 시집인 <끝과 시작>(1993)에 이르기까지 총 9권의 시집과 기타 미공개 작품들 가운데서 시인이 직접 선별한 184편의 시가 수록된 책이다.



출판되지 않은 시들 가운데서(1945)
***한때 우리는 닥치는 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l 단어를 찾아서 l 극장 문을 나서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Dlatego ?yjemy(1952)
진부한 운율 속에서 l 서커스의 동물들

나에게 던진 질문 Pytania zadawane sobie(1954)
나에게 던진 질문 l 열쇠

예티를 향한 부름 Wołanie do Yeti(1957)
밤 l 두 번은 없다 l 공개 l 어릿광대 l 사소한 공지 사항 l 루드비카 바브쥔스카 부인을 애도하는 일 분간의 묵념 l 명예 회복 l 친구들에게 l ***꾸물대며 흐르는 역사는 l 아직은 l 작은 풍선이 있는 정물 l 성공하지 못한 히말라야 원정에 대한 기록 l 시도 l 새벽 네 시 l 아틀란티스

소금 Sol(1962)
원숭이 l 박물관 l 트로이에서의 한순간 l 그림자 l 외국어 낱말 l 방랑의 엘레지 l 무제 l 뜻밖의 만남 l 금혼식 l 야스오의 강제 기아 수용소 l 우화 l 발라드 l 포도주를 마시며 l 루벤스의 여인들 | 미남 선발 대회 l ***난 너무 가까이 있다 l 바벨탑에서 l 꿈 l 물 l 개요 l 헤라클레이토스의 강에서는 l 찬양의 노래 l 메모 l 돌과의 대화

애물단지 Sto pociech(1967)
쓰는 즐거움 l 풍경 l 사진첩 l 웃음 l 기차역 l 살아 있는 자 l 태어난 자 l 인구 조사 l 참수 l 피에타 l 순결 l 베트남 l 호텔에서 끼적인 구절들 l 1960년대 영화 l 병원에서 작성한 보고서 l 철새들의 귀환 l 안경원숭이 l 일요일에 심장에게 l 곡예사 l 다산을 기원하는 구석기 시대의 페티시즘 상징물 l 동굴 l 애물단지

만일의 경우 Wszelki wypadek(1972)
만일의 경우 |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l 실수 l 연극에서 받은 감상 l 양로원에서 l 광고 l 귀환 l 발견 l 공룡의 뼈 l 추적 l 분실물 보관소에서의 연설 l 경이로움 l 생일 l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빠르게 그러나 적당히 l 자기 절단 l 부동자세 l 꿈에 대한 찬사 l 행복한 사랑 l ***'무(無)'의 의미는... l 작은 별 아래서

거대한 숫자 Wielka liczba(1976)
거대한 숫자 l 감사 l 시편 l 롯의 부인 l 위에서 내려다본 장면 l 실험 l 미소 l 테러리스트, 그가 주시하고 있다 l 중세 시대 세밀화 l 언니에 대한 칭찬의 말 l 여인의 초상 l 쓰지 않은 시에 대한 검열 l 경고 l 양파 l 자살한 사람의 방 l 자아비판에 대한 찬사 l 인생이란... 기다림 l 스틱스 강변에서 l 유토피아

다리 위의 사람들 Ludzie na mo?cie(1986)
무대 공포증 l 과잉 l 고고학 l 모래 알갱이가 있는 풍경 l 과장 없이 죽음에 관하여 l 우리 조상들의 짧은 생애 l 히틀러의 첫번째 사진 l 20세기의 마지막 문턱에서 l 시대의 아이들 l 고문 l 죽은 자들과의 모의 l 이력서 쓰기 l 장례식 l 포르노 문제에 관한 발언 l 노아의 방주 속으로 l 선택의 가능성 l 기적을 파는 시장 l 다리 위의 사람들 

끝과 시작 Koniec i pocz?tek(1993)
하늘 l 제목이 없을 수도 l 어떤 사람들은 시를 좋아한다 l 끝과 시작 l 증오 l 현실이 요구한다 l 현실 l 빈 아파트의 고양이 l 풍경과의 이별 l 강신술 l 첫눈에 반한 사랑 l 1973년 5월 16일 l 어쩌면 이 모든 일들이 l 슬랩스틱 코미디 l 공짜는 없다 l 사건들에 관한 해석 제1안 l 이것은 커다란 행운

순간 Chwila(2002)
순간 l 무리 속에서 l 구름 l 부정 l 수화기 l 가장 이상한 세 단어 l 식물들의 침묵 l 어린 여자아이가 식탁보를 잡아당긴다 l 추억 한 토막 l 웅덩이 l 첫사랑 l 영혼에 관한 몇 마디 l 이른 시간 l 통계에 관한 기고문 l 9월 11일자 사진 l 되돌아온 수하물 l 목록 l 모든 것

콜론 Dwukropek(2005)
부재 l ABC l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l 노교수 l 관망 l 맹인들의 호의 l 사건에 휘말린 어느 개의 독백 l 시인의 끔찍한 악몽 l 그리스 조각상 l 사실상 모든 시에는

옮긴이 주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 연설문 : 시인과 세계
옮긴이 해설 :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심안(心眼)을 가진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생애와 시 세계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책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시를 좋아한다 

어떤 사람들― 
여기서 '어떤 사람들'이란 
전부가 아닌, 
전체 중에 다수가 아니라 단지 소수에 지나지 않는 일부를 뜻함. 
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과 
시인 자신들을 제외하고 나면 
아마 천 명 가운데 두 명 정도에 불과할 듯. 

좋아한다― 
여기서 '좋아한다'는 말은 신중히 해석할 필요가 있음. 
치킨 수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럴듯한 칭찬의 말이나 푸른색을 유달리 선호하는 이들도 있으므로. 
낡은 목도리에 애착을 갖기도 하고, 
뭐든 제멋대로 하기를 즐기거나, 
강아지를 쓰다듬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으므로. 

시를 좋아한다는 것― 
여기서 '시'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여러 가지 불확실한 대답들은 
이미 나왔다. 
몰라, 정말 모르겠다. 
마치 구조를 기다리며 난간에 매달리듯 
무작정 그것을 꽉 부여잡고 있을 뿐.
나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그들이 다른 누군가와 더 가깝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안도를 느낀다. 

내가 그 선한 양의 무리 속에서 늑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기쁨을 느낀다. 

그들과 함께하면 평화롭고, 
그들과 함께하면 자유롭다. 
그것은 사랑이 가져다줄 수도, 
빼앗아갈 수도 없는 소중한 것이다. 

나는 창문과 대문을 서성이며 
그들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마치 해시계처럼 
무한한 인내심으로 
항상 너그럽게 그들을 이해한다. 
사랑이 결코 이해 못하는 것을. 
언제나 관대하게 용서한다. 
사랑이 결코 용서 못하는 것을. 

첫 만남부터 편지를 주고받을 때까지 
영원의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단지 며칠이나 몇 주일만 기다리면 된다. 

그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성공적이다. 
음악회에 가도 끝까지 집중할 수 있고, 
대성당을 구경할 때도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주위의 모든 풍경도 또렷하게 잘 보인다. 

일곱 개의 산과 일곱 개의 강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그것은 이미 지도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바로 그 산과 강일 뿐, 
그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다. 
-223쪽
fiore
만일 내가 삼차원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면, 
서정적이지도 수사적이지도 않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지평선, 실존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 
그것은 모두 그들의 덕택이다. 

그들 자신도 모른다. 
맨주먹 안에 실은 얼마나 많은 것을 움켜쥐고 있는지. 

"난 그들에게 아무런 빚도 없어." 
아마도 사랑은 이렇게 말할 게다. 
이 공개된 질문에 대해서. -224쪽

23008_1.jpg
p_dot.gif 수상 :1996년 노벨문학상
p_dot.gif 최근작 :<아버지의 여행가방>,<끝과 시작>,<모래 알갱이가 있는 풍경> … 총 20종 (모두보기)
p_dot.gif 소개 :
1923년 폴란드 중서부의 작은 마을 쿠르니크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인 1931년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로 이주하였다. 야기엘론스키 대학에서 폴란드어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1945년 「폴란드일보」에 '단어를 찾아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첫 시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1952)부터 최근 시집 <콜론>(2005)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독일 괴테 문학상, 독일 헤르더 문학상, 폴란드 펜클럽 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 2월 1일 별세했다.

출처: 알라딘(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795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천우글로벌
상호 : (주)천우글로벌 대표 : 이홍래 사업자번호 : 206-86-66055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상원1길 26 서울숲 A타워 704호 전화 : 02-499-0062 팩스 : 02-465-6597 이메일 : jhson@cheonwooglobal.com
Copyright © 2012 (주)천우글로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