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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사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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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58회 작성일 17-10-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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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사는 가게

“어서 오세요 할머니……”
“잘 오셨어요 ‘
“자 여기 편안히 앉으세요.”
여기는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입니다.

남루한 차림에 지팡이 하나에 살아온 고단한 삶을 싣고
들어선 할머니는 천천히 기억 저 맨 끝자리에 머문
지난 간 이야기하나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한 알의 콩깍지 같은 인생살이 속에 때론 자식을
먼저 보낸 아픔에 눈물 흘리다가 어느새 큰아들 낳을 때
이야기하며 새하얀 웃음 한 줄 입가에 매달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나간 아픔과 애환 한 덩어리를 떨쳐낸 뒤
“할머니 여기 기억을 파신 값입니다"
“고마워요”
“다음에 좋은 기억이 생각나면 또 오세요"

그 무겁던 삶의 발걸음으로 들어선 자리에서
달뜬 표정을 한 아름 안고선 돌아갑니다.

“어서 오세요.
오랜만에 오셨네요.
오신다고 고생하셨어요."
아픈 기억의 화상을 설움으로 더하며 살아온 세월이
할머니의 목 울대를 뜨거워지게 만들어서인지
물감 한 방울 번지듯 조심스럽게 울음으로 먼저 말을 건넵니다.

“아이고 그러셨어요"
“어떻게 그 힘든 세월을 이겨 내셨데요.”

해를 안고 익어간 세월 앞에 아직도 아물지 않은 기억 하나가
살아온 아픔을 다 지우기엔 몸 속 눈물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혼자서 자식들을 참 훌륭히 키우셨군요. 참 장하십니다. 어머니……"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주고 따뜻한 눈빛으로
정성껏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사랑 받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 싶답니다.

부모님께 가장 큰 선물은 용돈을 많이 드리는 것보다
맛있는 것 사드리는 것보다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알아주는 것만으로 큰 선물이 된답니다.

어릴 적 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만큼 자라듯
이젠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만큼
마음의 행복도 자라고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저 마주 보고 고개 끄떡여주고 기쁜 말에는 박수 쳐주고
슬픈 말에는 고개 숙이고만 있어도 부모에겐 큰 행복이 된답니다.

“효도는 사주는 게 아니라 들어주는 것이니까요”

당신이 어릴 때 하던 옹알이를 부모님도 다 알고 들었을까요.
연로한 부모님이 하시는 캐캐 먹은 오래된 지난 이야기
알아듣긴 힘들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을 진심으로 잘 들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효도는 밀도가 아니라 빈도니까요”

출처: 노자규 웹에세이스트

영상 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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