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온도가 있어 > 자유게시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잠언 25:11

말에도 온도가 있어

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

그리고 높낮이가 중요하지

말속에

생명이 있는가 하면

칼도 숨어있단다

모든 다툼의 근원이

말다툼부터 시작되잖니

화해의 근원 역시

말로써 시작되기도 하고...

마음의 온도는

대화할 때 재볼 수가 있어

지금 그 사람의 마음이

따스한지 냉랭한지를...

너무 미지근한 말은

사람을 싱겁게 만들고

너무 뜨거운 말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

물이나 불에 데이면

약이 있는데

말에 데이면 약이 없어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

정말 쉬운 일이란 없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너무 열을 내면 안돼

뜨거워서 다들 멀리 가거든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지마

채로 곱게 걸러 말해도

불순물이 있기 마련이거든

뜨거운 음식 다루듯

조심조심 서두르지 않는게 좋아

따사로운 말은

상대를 품어안을 수 있지만

가시돋힌 말

냉랭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더 차갑게 만든단다.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