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청개구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22회 작성일 17-04-05 14:48 본문 못난 청개구리 /작가미상 아들아!너는 생인손마냥 아프지만귀하기 한량없는 내 몸의 일부였다.너를 예쁘게 낳기위해 과일 한 쪽 상한걸 먹지 않았지.티끌이라도 남은 자린 앉지 않았고흉한 소리 안 들으려아무데나 섞이지도 않았다.물 한 모금을 마셔도 아들아이 에미는 몸조심 마음조심 꿈조심모든게 조심스럽기만 했단다.세상에서 제일 깨끗하고 정갈하고 보기 좋은것만 먹고 마시고 생각 했었단다.에미 마음이란 다 그런거야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그게 다 내 살이고 내 핏줄로 버무린 귀한 새끼란다.너도 뱃속에선 손짓 발짓으로에미 맘과 교통하며 금자동이 은자동이로 세상에 나왔다.갓 태어난 네가 헤넷짓이라도 할때면그 햇병아리 같이 종알대던 모습이어찌나 귀엽던지,이 에미는 갓난쟁이 너를 안고 둥개둥개 춤이라도 추고 싶었단다.네 아무리 미운짓을 해도 밉지 않았고네 아무리 에미속을 할퀴어도 아프지가 않았다.아들아!이 못난 청개구리야..자식을 낳아서 보는것만으로 부모는 행복한 거란다.내 너에게 무엇을 바라더냐내 너에게 좋은옷을 바라더냐맛난 음식을 바라더냐속 썩히는 자식이라도 살아있으면부모는 가슴에 소금밭을 일굴망정기쁘게 쓰라림을 견디는 거란다.이 불쌍한 것아..살아서 얼마든지 이 에미가슴을 할퀴고 물어 뜯더라도나는 그 아픔마저 달게 받을 수 있건만천둥 벌거숭이 내 새끼너를 가슴에 묻고 내가 어이 살아 가겠느냐-사형수 아들에게 보낸 어머니의 편지中- 목록 글쓰기 이전글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17.04.05 다음글참 마음 편한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7.04.05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