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그리운 것들~
류영동
왜 이리도
빨리 세월이 달려간다.
두 손으로 꼭 움켜잡고
매달리는 나를 뿌리치고
덩그렇게 혼자 남겨진
나는 지금 외롭다.
같이했던 시간들
추억에서 머물고
눈을 크게 떠도
내 앞에서는 없다.
무엇이 진정한
내 삶과 사랑 그리고
내 꿈의 시간들이었나.
아름답던 꿈들
아직도 못 이루고
나누지 못한 아쉬움의
사랑의 날들이
내 가슴에 눕는다.
눈감고 잠을 청하지만
모두가 그립다.
떠난 시간들이건만
너무도 큰 아쉬움이
모두 내가 잘못한
회안의 삶 속으로
지난 시간이 달려간다.
지금 가진 것들만
감사로 안아주고
지켜가는 내 삶으로
오늘은 출발해본다.
잊을 것은 잊으리라.
비울 것들을 비워내는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
인생 기차를 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