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않은데
"나"라는 존재가 한번 숙인다고 버릴 명예도 없는데
먼저 다가가 다정한 목소리로 "미안해"
그 한마디면 다시 사랑할 수 있고
다시 다정한 이웃이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왜 먼저 다가가 손 내밀어 화해를 청하는
큰마음을 갖지 못할까요.
내가 먼저 숙이고 내가 먼저 이해하고
내가 먼저 인사하면 내가 먼저 사과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따뜻한 마음을 만날 수 있는데
왜 나는,왜 우리는 성큼 그에게 다가가지 못할까요.
지금은 그의 잘못이 크다 해도
내가 먼저 큰 사람이 되어 마음을 먼저 열기만 하면
그 사람은 오히려 낯이 붉어지며 미안해 할텐데......
그 멋진 일을 먼저 하고 싶은 욕심을 그 아름운 일을
왜 먼저 못할까요.
내가 먼저 "미안해",내가 먼저 "고마워",
내가 먼저 용서하고 내가 먼저 배려하면
세상은 아늑하게 느껴지고 정겨운 사람들만 보입니다.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가슴이 따뜻해지고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우리는 왜 더 이상 마음을 열지 못할까요.
내가 먼저 큰 사람 내가 먼저 큰 마음되어 긍정의 말들로
그에게 다가가 먼 저 손을 잡아주는
진실 어린 마음을 나누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먼저 앞세우지 말고 남을 먼저 생각해주는
사랑의 훈훈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