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인듯 둘이고 둘인듯 하나인 삶 ♣ -
부부라고 해서 싸우고 다투는 일이 왜 없겠습니까?
어떤시인은 "부부란 결코 하나가 돼서는 안되는 것"
이라고 말 합니다
그것은 한쪽이 완전히 굴복하여 하나가 된다거나
자기 존재를 전혀 찾을 수 없는 삶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뿌리는 하나지만 머리는 둘인 콩나물처럼 상대방의
정신세계를 인정하면서 한 곳을 향해가야 합니다
다시말하면 한몸이 되어 살아가면서도 두사람의
존재가 각각 살아 있는 삶이 진정한 부부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상대방을 내것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분재처럼 만들어가려는 욕심 상대방
에게만 모든것을 의지하려는 집착 모두 버리고
그가 살아 움직이는 그 모습그대로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결혼 생활의 고통은 소유욕과 집착과 자기가 원
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지나친 욕심에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보십시오
손의 따듯함이 전해져오거든 이 따듯함이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그렇게 따듯하게 살아
있기에 내 손도 함께 따듯할 수 있습니다
글 - "사랑하면 보인다" 중에서
사진 - 출처:시마을 함박미소 님 작
음악 - 이석화 님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