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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이 모두 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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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16-04-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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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이 모두 도량

산천이 모두 도량
신라 말 고운(孤雲)최치원(崔致遠 선생은 어릴 때 중국으로 건너가서 대학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는 중국에서도 알아주는 대문장가로, 나중에 한림학사(翰林學士)의 벼슬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신라말년에는 조정에 온갖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임금은 향락에 빠져 나라의 꼴이 말이 아니자 벼슬을 버리고 처자를 거느린 채 가야산으로 들어가 고운암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 달 밝은 밤, 가야산 홍류동(紅流洞)골짜기를 거닐다가 목이 마른 고운 선생은 흘러가는 물을 두 손으로 가득 떠서 마시다가 자기도 모르게 놀랐습니다. 물맛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고운 선생은 다시 두 손으로 물을 가득 떠서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손바닥에 달이 둥실 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 물을 뜨니 달이 내 손 안에 있구나(掬水月在手).” 이렇게 감탄한 고운 선생은 정원도 가꾸고 꽃밭도 만들면서 아내가 뜯어온 산나물을 삶아먹으며 자족한 삶을 살았습니다. ‘산처공소자지족(山處供蔬者知足)’이라. 아내가 뜯어와서 먹으니 이것으로 만족한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삶을 살았으며, 나물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그만하면 만족스런 대장부의 살림살이를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고운 선생이 꽃밭을 가꾸다가 책을 보려고 방에 와 앉으니 어디서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났습니다. 손을 더니 손에도 꽃향기가 움직이니 옷자락에도 꽃향기, 여기서도 저기서도 온통 꽃향기가 베어 있었습니다. “오! 꽃을 희롱하다 보니 꽃향기가 가득 배었구나(弄花香滿衣).” 이렇게 고은 선생은 만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 고운 선생과 같이 세속의 모든 욕심과 애착을 놓아 버리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자연에 묻혀 즐겁게 사는 경계가 바로 도를 닦는 이들이 취할 세계인 것입니다. 옛날에는 산속에서 도를 깨달은 큰스님들이 깊은 산골짜기에 가부좌하고 앉아있으면, 새들이 꽃을 따서 바치고,원숭이와 노루가 과일을 따다가 올렸다고 합니다. 나무꾼들이 산에 나무를 하러 왔다가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아, 도인이구나! 도인이 아니면 어떻게 새와 동물들이 꽃이나 과일을 갖다드리고, 저토록 평화롭고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단 말인가?” 하면서 마을에 내려가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어 그 곳에 큰 도량이 생기곤 하였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례들이 《고성전》이나 《치문(緇門)》등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정 도를 추구하고 깊은 선정에 들기를 원하는 이라면 높은 산 깊은 골짜기로 찾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곳의 생활 자체가 도(道)요, 선(禪)이기 때문입니다. -092 출처 >[집착을 버리면 행복이 보인다] 일타스님 이야기 법문
≪후기 /유성 /박한곤≫ 이 좋은 계절에 탐탁지 않은 정치니 경제니 하며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보자 연둣빛 신록이 꽃으로 피어난다. 계곡마다 가슴 뭉클해오는 감격이 우리에게 더한 새로움을 주는 것도 같은 기분이다. 이 생동하는 자연을 이해와 용서와 바른 마음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다면 고운 선생처럼 품격높는 자태를 궂이 흉내 낼 필요는 없다, 진정한 즐거움에는 유식, 무식을 왜 필요하랴만, 자태는 흉내 낼 수는 있어도 인격은 미리 갈고닦아야지 어느 날 갑자기 함부로 흉내 낼 수 없는 것 아닌가. 지금도 한적한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게 삶을 사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으니 때와 장소도 중요하지만 마음속에 무엇을 어떻게 담느냐가 중요하다. 빈 화분도 좋고, 한 뼘 땅이 있다면 씨 뿌려 생동이 주는 사랑의 기약을 엮어가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곳이 비록 협소하지만 도량(道陽)은 있고 우리는 여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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