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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려면 내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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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54회 작성일 16-01-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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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려면 내려가라 

  • 곰에게 쫓길 때 사람에게 유리한 길이 있다. 바로 내리막길이다. 곰은 매우 빠른 동물이지만, 앞발이 뒷발보다 짧아 내리막길에 익숙하지 않다. 사람이 곰보다 빠를 수 있을 때는 오로지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뿐이다.
곰처럼 우직하게 TV에서 곰이 사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곰은 자기가 눕기 편안한 구덩이를 찾는다. 그런 다음 나뭇가지를 모아 덮는다. 집을 짓고 자려는 것처럼 보인다. 곰은 그 속에 웅크리고 앉는다. 시간이 흐른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곰은 꼼짝도 하지 않고 바깥을 내다보고 있다. 작은 짐승 한 마리가 지나간다. 곰은 전광석화 뛰어올라 앞발로 내려친다. 사냥이 끝난다. 비전문가인 우리가 보기에는 곰이 ‘곰처럼’ 기다리고 있다가 ‘운 좋게’ 사냥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르다. 곰이 장소를 선택하고 사냥에 성공하기까지 복합적인 전략전술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먼저 치밀한 관찰 및 분석능력이다. 먹잇감이 자주 다니는 길목을 파악해 놓고 있다가 가장 적합한 지점을 찾는다. 먹잇감이 방심하기 좋은 곳에 목을 잡는 것이다. 런 다음 숨을 곳을 만들어놓고 속인다. 곰이 먹잇감을 기만하는 능력을 보면, ‘곰처럼 미련하다’ 는 말은 어불성설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끈질기게 기다리는 인내다. 곰의 사냥을 보며 우리가 가장 감탄해야 할 부분은 사실 이 대목이다. 곰은 먹고 살기위해 호들갑은 떠는 일은 없다. 아무 먹잇감이나 무턱대고 달려들지 않는다. 먹잇감을 쫓아 산을 한 바퀴 도는 경우도 없다. 벌집에서 꿀을 도둑질해 먹으면서도 천하태평이다. 면밀하게 관찰하고 오랜 기다림을 거쳐 자연스럽게 포획한다. <중간생략> 지금 우리는 눈보라치는 산을 내려가는 중이다. 주의 깊게 주변을 관찰하자. 미세한 변화나 조짐도 그냥 넘겨버리면 안 된다. 그래야 불행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누군가 잘 못 밟은 돌 더미가 무너져 아래쪽 사람들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 어느덧 눈보라가 폭설로 바뀌었다.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국마저 눈에 묻혀버렸다.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 멈춰 서서 쉽고 간편한 방법을 찾기 위해 영원히 끝나지 않을 토론을 거듭할 것인가. 아니면 한 걸음 두 걸음 움직일 것인가. 우리는 비록 두렵더라도 한 걸음씩 움직이는 쪽을 선택한다. 움직이면서 이 어둡고 추운 시대,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해 보자.
 
/운명을 바꾸는 기회는 
실천 속에 만들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명한 경영자는 사업역시 
산을 타는 것처럼
계속 오를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미리미리 내려가는 길에 대한
준비를 해 놓았다. 
오르면서 내려갈 때를 미리생각하고, 
정상에서도 겸손을 잃지 않는다./ 


출처 > [내려가는 연습] 지은이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후기》
유성 / 박한곤

2008년에 저자는 2016년을 미리 예측하고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 당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심상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지식생태학자다운 안목에 놀랍다.
올해는 누구라도 내려가는 연습마저 하지 않으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한없는 풍요를 즐기기 위한 정상 도전에 빨간 불은 켜졌다. 
곰처럼 기다리는 지혜도 익혀 둘 필요가 있고
한 발 두발 아래로 내리 서며 
내게 주어진 순간순간을 완전한 내 것으로 소화시킬 
지성(知性)이 이끄는 판단의 소화력에 힘을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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