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語堂의 語錄`(吾見吾聞)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02-499-0062
팩스 : 02-465-6597
jhson@cheonwooglobal.com
09:00 ~ 10: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고객센터 바로가기
질문과 답변 및 견적요청
문의글을 남겨주세요. 포워딩, 수출입, 검역 무역에 대한
견적이나 궁금하신 사항을
친절하게 답변드립니다.
문의글 남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 고객센터 > 자유게시판

林語堂의 語錄`(吾見吾聞)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92회 작성일 15-10-21 13:41

본문

2771D73E54C3068E27B743

 

林語堂의 語錄`(吾見吾聞)

인간미 / 사리(事理)

 나는 인간미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인간미 없는 사물은 못쓰는 것이다. 인간미 없는 종교는 종교가 아니다. 인간미 없는 정치는 우둔한 정치이며, 인간미 없는 예술은 불량한 예술이며, 인간미 없는 생활방식은 바로 야수(野獸)의 생활방식이다.

 나는 사리(事理)를 따지는 사람을 매우 좋아하지만 철두철미 합리적인 그러한 사람은 오히려 미워한다.

 인류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이상은 미덕의 진열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화기애애하게 서로 친할 수 있고 합리적이면서 인간미가 있는 그런 인류이다.

 

교육

 교육의 과정(過程)은 그 태반이, 보통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우둔한 망단(妄斷)과 사술(詐術)과 편견(偏見)을 제거하는 데 있다.

 의견이 있어야 학문이 시작된다.

 나는 우리의 감각과 감정을 교육하는 것이 우리의 사상을 교육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자(智者)는 대다수가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지자가 아니다.

 학문을 하는 것이 결코 그렇게 딱딱한 것이 아니다. 독서는 반드시 깊이 파고들어 가야 하는데 깊이 파고들어 가려면 흥미가 비슷한 것으로부터 착수하지 않고는 안된다. 학문이란 언제나 서로 관련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이 하나의 재미있는 책을 찾아냈다면 반드시 한 문제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게 되는 것으로 해서 관계가 있는 십여 종의 책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순서를 따라 점진해 나가면 차츰 학문이 깊어지게 되고 오랫동안 연마하면 학문의 길에 익숙하게 된다. 간혹 문제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의의(意義)를 찾게 되면, 더욱 비슷한 것끼리 유추(類推)할 수도 있고 널리 사례를 인용하고 여러가지 전거(典據)를 끌어다가 자기 설(說)을 증명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한 발 한 발 깊이 파고들면 자연 성공하게 된다. 이것은 자동적인 독서방법이니, 이것은 지금 우리가 수업 시간에 강의를 듣는 피동적인 방법, 쇠귀에 경 읽는 격으로 여기서도 좀 듣고 저기서도 좀 들었으나 끝내 입문(入門)도 하지 못하고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하는 것보다는 수십 배의 효과가 있다.

 

작문

 문장이란 개인의 마음의 표현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붓을 들어 약간의 상념을 기록한다. 글을 지을 생각 없이 우연히 문장이 쓰여지면 이 문장은 반드시 훌륭할 것이다. 혹은 목욕을 마치고 책을 보다가 갑자기 붓을 들게 되거나 생각이 떠올라, 또는 등불 아래 혼자 앉아 있다가 글을 쓰게 되거나 할 때, 그만 쓰려 해도 그만둘 수 없는 경우 이 문장 또한 반드시 훌륭한 것이다.

 글을 지을 때 다섯 가지의 금기(禁忌)가 있다. 간밤에 달게 자지 못했으면 글을 짓지 말 것, 윗 귀절을 썼는데 아랫 귀절이 떠오르지 않거나 한 문단(文段)을 쓰고 기진맥진하게 되면 글을 짓지 말 것, 글귀가 내 뜻대로 나가지 않으면 글을 짓지 말 것, 정신이 맑지 못해 담배에 불을 붙여 정신을 가다듬으려 해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글을 짓지 말 것, 마음이 조급하거나 답답할 때, 마음이 심란할 때 또한 글을 짓지 말 것이다.

 글을 쓰기 좋은 경우도 다섯 가지가 있다. 마음이 즐거울 때 붓을 들어 그 뜻을 바로 쓴다면 좋다. 어떤 생각을 오래 전부터 말하고 싶었으나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한 토막의 신문을 보았거나 한 마디 뉴스를 듣자 새로운 뜻이 첨가되었는데 그것이 전의 생각과 딱 들어맞으면 쓰는 것이 좋다. 우연히 처음의 한두 마디 말이 떠올라 그냥 입 밖에 내고 보니 근사했다면 제목이 없더라도 쓰는 것이 좋다. 동일한 사물에 새로운 표현을 얻었다면 그 뜻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체재와 격조(格調)가 특별할 때는 쓰는 것이 좋다. 독서를 하다가 선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했을 때는 쓰는 것이 좋다. 이 다섯 가지 가운데 하나가 있으면 붓 가는 대로 맡겨도 틀림없이 사리에 어긋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남의 의견에 덩달아 따르는 그런 폐단이 없이 참신하고 재미있는 글이 될 것이다.

 

문인과 문학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많은 명작이 교도소 안에서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문학에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기의 정력을 무익한 사교나 집회 등에 허비하고 있는 것을 본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교도소에 감금해 버리는 것이다.

 문인은 여자와 같다. 문인들이 서로 깔보기를 잘하는 것은 여인들이 서로 헐뜯는 것과 같다. 여인들의 눈에 완전한 미인이란 세상에 없다. 한 미인이 걸어 나오면 여성들은 아무래도 그녀를 헐뜯게 마련이다. 코가 너무 납짝하다느니 입이 너무 크다느니, 이가 고르지 못하다느니, 그것도 아니면 키가 너무 크다거니 너무 작다거니, 또는 지나치게 활발하다느니, 말이 너무 없다느니, 하여튼 헐뜯게 마련이다. 문인들이 서로 깔보는 것도 이러한 여자들의 시기나 질투와 같은 심리들인 것이다.

 시인은 늘 취해 있다. 그러나 취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시인은 아니다. 재자(才子)는 풍류가 있다. 그러나 풍류가 있다고 반드시 재자는 아니다.

 

대학 교육

 현재 대학 교육의 효과는 어떠한가? 모든 사람이 다 잘 알고 있다. 한 사람이 예닐곱 살부터 시작하여 스물 여섯 살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도대체 몇 권의 책이나 읽을 수 있는가? 솔직이 말해 너무나 제한된 숫자이다. 보통 아마 사오십 권을 초과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니 옛날 과거에 급제한 사람과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옛날 한 사람이 과거에 급제를 했는데 그때까지도 <公羊傳>이란 책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다고 해서 웃음거리로 전해 내려온다.  오늘날의 대학 졸업생이 근대의 많은 명저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고, 중국의 몇 가지 중요한 총서를 본 일도 없다고 한다. 이것은 학교의 잘못이다. 여러분이 책을 볼 줄 모른다고 가정하고 이로 인해 여러분에게는 자유로이 책 볼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다. 하루 온 종일 수업을 하는 데도 종을 치고, 밥을 먹는 데도 종을 치고, 잠자는 데도 종을 친다(기숙사 생활). 한 사람의 정신은 한계가 있는 것인데 여덟 시부터 네다섯 시까지 수업을 하고 또 운동을 하고 공을 쳐야 한다면, 어디 한가로이 앉아 자유로이 책을 볼 수 있겠는가? 뿐만 아니라 종을 친다는 것은 하여튼 싫은 것이다. 설령 놀기 위하여 치는 종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원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하물며 수업을 받으라고 종을 치다니? 학교가, 여러분은 독서를 할 줄 모르고 독서를 하려 하지 않는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여러분을 교실에 감금하고 얌전히 앉아 있기를 강요하며, 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교사가 지식을 여러분의 두뇌에 주입시키는 것이다. 보통 사람의 머리는 물이 스미지 않는 것이므로 지식을 주사로 주입한다는 것은 성공할 수 없는 일이다.

               

             林  語  堂(1895~1976)

                東西의 문화와 사상에 정통한 20세기의 知性.

                국제적으로 명망을 떨친 중국의 碩學이자 文人.

                일체의 절차와 구속을 거부하며 살다 간 자유주의자요 향락주의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천우글로벌
상호 : (주)천우글로벌 대표 : 이홍래 사업자번호 : 206-86-66055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상원1길 26 서울숲 A타워 704호 전화 : 02-499-0062 팩스 : 02-465-6597 이메일 : jhson@cheonwooglobal.com
Copyright © 2012 (주)천우글로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