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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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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2-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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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 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 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한가지 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살면 무얼 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 입고 잠자고 깨고 술 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손 쥐고 가는 것도 똑같지 않던가

우리가 백년을 살겠나 천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 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이마신 숨마저도
다 내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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