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을 지녀라
통찰력을 지녀라, 아니면
그것을 가진 자에게 귀 기울여라.
자신의 것이든 빌어 온 것이든
분별력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자신의 무지를 알지 못하고,
또 어떤 이들은 안다고 믿으나
실제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머리에 결함이 있는 자는 치유불가능 하다.
그리고 무지한 자는 자신을 알지 못하기에
무지에서 벗어 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 현명하다 믿지 않는 자가
현명한 것이다.
그렇기에 지혜로운 자는 드물기도 하지만
있어도 할 일이 없다.
아무도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이의 조언을 듣는 것이
그대의 위대함을 깎는 일은 아니며
능력의 결여를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대가 위대하고 능력 있는
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117
출처 : [세상을 보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著 /쇼펜하우어 編/ 박민수 譯
≪후기≫ 유성/ 박한곤
본문에서
지혜로운 자는 드물고
아무도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왜 우리는 지혜 있는 자의 소리를 외면하게 되었나?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다고들 하지만
문제는 사회에 물든 자신을 살피기에 인색함 때문이다.
지식은 유리벽이다.
지혜가 없으면 께진 유리벽일 뿐이다.
사건 사고의 핵심을 파 보면 분별력 없이 살아온
습관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조언을 듣는데 노력했다면
사건 사고에서 멀어진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지혜를 갈망하면
지금 이득은 적지만 살아가는 길은 평탄한 것을
많은 삶의 길을 거친 조상들이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