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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의 가르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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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47회 작성일 18-07-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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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가르침



당나라 때 불법에도 밝고 여러 학문에도 뛰어난 협산(夾山)이라는
스님이 법문을 설할 때면 대중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날도 다름없이 대중들이 법당과 마당에까지 꽉 차서
협산 스님의 법문을 경청했다.
한 사람이 스님에게 물음을 던졌다.

“어떤 것이 법신(法身)인지요?”

“법신에는 상(相)이 없습니다.”

“그럼 무엇이 법안(法眼)인지요?”

“법안에는 티끌이 없습니다.”

거침없는 협산의 답변에 대중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헌데 구석자리에서 허름한 승복을 걸친 한 노스님이
실소를 터뜨리는 것이었다.

협산은 내심 언짢을 만도 한데, 아무 내색 없이
노스님에게 다가가 예를 갖췄다.

“스님, 제 답변이 잘못되었는지요?”

“틀린 데라고는 없으나, 안타깝게도 스승의 가르침이 없네.”

“소승에게 눈 밝은 스승을 가르쳐주시겠습니까?”

“가르쳐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대의 명성이 하늘을 찌르니
마음에 걸리네. 이름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가르쳐줌세.”

협산은 그 길로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명예와 지위를 벗어던지고,
노스님이 귀띔해 준 대로 길을 떠났다.
마침내 어느 강가에 이르러,

나룻배를 부리는 늙은 사공에게 예를 갖추었다.
그 사공이 바로 노스님이 귀띔해 준 천하의 눈 밝은 스승이었던 것이다.

뱃사공이 대뜸 물었다.


“스님께선 어느 절에 머무르는 게요?”

“절이란 머무는 곳이 아니니, 머무름은 아닌 듯합니다.”

그러자 뱃사공이 난데없이 협산을 걷어차 물에 빠뜨리고는 외쳤다.

“어서 말해 보시게, 어서!”

협산이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간신히 숨을 토하고서 말문을 떼려하자,

뱃사공이 노로 머리를 짓눌러 다시금 물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렇게 몇 번을 되풀이하자, 협산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모든 것들이 깡그리 사라지고 텅 비어버렸다.
바로 그 순간, 협산은 홀연히 깨달았다.



☞ 최진 《노자와 똥막대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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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세상의 시인들이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수많은 시를 쓰듯이

살아가는 동안 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길을 찾아가십시오.

시인들의 시처럼 길이 환하게 열릴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속에 저울 하나를 들여놓는 것 두 마음이
그 저울의 수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쪽으로 눈금이 기울어질 때 기울어지는 눈금만큼
마음을 주고받으며 저울의 수평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꽃처럼 고운 날도 있지만 두 사람의 눈빛으로
밝혀야 될 그늘도 참 많습니다.

사랑한다면 햇빛이든 눈보라든 비바람이든 폭죽처럼 눈부시겠고
별이 보이지 않는 날 스스로 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공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득해질 때
당신이 먼저 그 빗방울이 스며들 수 있는 마른 땅이 된다면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내리는 나사 말처럼
어디서든 길을 낼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보물섬 지도보다 더 빛나는 삶의 지도를 가질 것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당신이 있어 세상은 정말 살만 하다고
가끔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날이 올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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