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고지(原稿紙)의 행방(行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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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734회 작성일 22-09-19 10:44본문
◎ 원고지(原稿紙)의 행방(行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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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의 행방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하므로 존재한다."라고 말한 데 대하여
칼 바르트는 "나는 존재하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나는 더 크신 분에 의하여 "기억된 바 되었으므로"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의 사고능력은 온 우주를 작은 머리 속에서 분석, 종합,
요리하곤 합니다. 그럴 때는 꽤 대견스럽기도 하다
![img.jpg](https://blog.kakaocdn.net/dn/82QOU/btrD1sDEs4K/9BDLMG349OlyUI3tudjSDK/img.jpg)
그러나 우주는 고사하고 자기 눈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속눈썹의 수도 모르고 있으며, 자기가 매일 안고 다니는
오장육부도 어째서 아픈지 모를 때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의 사고 능력도 별게 못 된다.
최근에 읽은 책에 의하면 아마존 강가에 살고 있는
어느 개미의 종류는 나뭇잎을 먹고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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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개미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잎을 갉아 떨어뜨릴 때
다른 개미는 이미 그 잎의 낙하지점을 알고
정확한 위치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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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만일 사람이 5층 빌딩 꼭대기에서 원고지 한장을
떨어뜨린다고 하면, 아무리 풍속과 풍향을 잰다 하더라도
그 원고지의 낙하지점을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팔랑팔랑 날리다가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img.jpg](https://blog.kakaocdn.net/dn/plvhU/btrD3RQKhFK/sZu9ZboM9ds1C1FKBf3hH0/img.jpg)
특히 사람은 아무도 미래를 현재적으로 소유하지 못한다.
하느님만 미래를 소유한다.
이유는 순간 뒤에 내가 교통 사고를 만나 죽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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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보도에서 예멘에서 우리 관광객 네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들이 조금후에 죽음이 오리라고 알았다면 그쪽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다 내일에 희망을 건다.
![img.jpg](https://blog.kakaocdn.net/dn/bjR3Gy/btrD3SB7hKe/6LWuAgZFiiSn60BDk35m01/img.jpg)
현재적으로 보장할 수 없는 것에 희망을 건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역사가 생긴 이래 줄곳 인간들은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해 왔고 또앞으로도 반복할 것이다.
![img.jpg](https://blog.kakaocdn.net/dn/bJWvWg/btrDZvH7MFW/xXH0uMYvVKXOH7CT3c3qF1/img.jpg)
그러므로 인간이 내일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믿음 안에서
가능하다. 사람은 현재를 소유하지 못한다.
달려가도 달려가도 그것은 현재이지 미래가 아니다.
다만 현재를 초월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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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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