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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는 마음을 여는 나눔의 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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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27회 작성일 17-10-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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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는 마음을 여는 나눔의 술이다 *


1950~60년대 서울 명동 막걸리집

'은성'은 전후(戰後) 배고픈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다.

여주인은 술값은 주는 대로 받고 외상값을 따지지 않았다.

이 집 아들 최불암이 나중에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다

라면상자 가득한 외상장부를 발견했다.

'이 돈 다 받으면 부자가 되겠구나' 싶어 들춰본 그는 실망했다.

이름 대신 어머니만 알아볼 별명과 암호가 적혀 있었다.

예술가의 자존심을 생각한 배려였다.

은성 여주인이 사발이 철철 넘치도록 권하던 막걸리.

막걸리는 마음을 여는 나눔의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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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최불암이 대학에 간다고 하자 은성 단골인

수주(樹州) 변영로가 막걸리를 따라줬다.

벌컥벌컥 받아 마시고 잔을 다시 드리려니 찌꺼기가 남아 있어 바닥에 털었다.
수주가 최불암의 뺨을 툭 쳤다.

"이놈이 곡식을 버리는 놈이구먼!"

논두렁 새참 때 농부의 갈증과 허기를 함께 달래주던 농주(農酒).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밥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

(천상병 '막걸리').


▶ 작가 성석제는 어릴 적 막걸리 심부름을 하며 홀짝홀짝 마시다

길가에 쓰러져 잠이 들고 말았다.

중장년치고 어린 시절 술도가에서 막걸리를 받아오다 주전자 부리에 입을 대고

시금털털한 막걸리 맛 한번 안 본 이가 드물 것이다.

막걸리는 고향이다.

한국인의 몸과 마음에 깊이 육화(肉化)한 막걸리가 어느 사이엔가

구닥다리 뒷방 신세가 됐다.

배부르고 냄새 난다며 대학 신입생 환영회 '신고주'에서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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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막걸리가 부활했다.

예전에 냄새 꿈꿈하던 학사주점이 아니라 깔끔하게 단장한

막걸리 전문점들이 들어서고,

백화점 주류코너에도 막걸리가 자리를 잡았다.

다양한 막걸리가 개발돼 한병에 1만원 하는 고급 탁주도 나왔다.

번듯한 바 메뉴판에도 막걸리 칵테일이 올랐다.

골프장 그늘집 목축임으론 냉막걸리가 인기다.

일본에까지 식이섬유와 효모·단백질·무기질이 풍부한 웰빙주로 소문났다.


▶ 지난 한·일 정상회담 오찬에서 두 나라 정상이 막걸리로 건배했다.

쌀 막걸리에 자색(紫色) 고구마를 넣은 것으로 일본에서도 인기라고 한다.


중국 국주(國酒) 마오타이가 세계적 명주가 된 것도

1972년 마오쩌둥과 닉슨의 미·중 수교 정상회담 때 건배주로 쓰이면서였다.

폭 익어 술술 넘어가는 막걸리,

이젠 세계의 막걸리로 익어간다.



막걸리라는 이름은 쌀과 누룩으로 빚어 막 걸러내 만든 술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막걸리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 민족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상고시대 부터 내려오던 술로 추정된다.

삼국시대에는 큰 잔치 때마다 막걸기를 내놓아 제주(祭酒)로 썼다고 한다.

막걸리는 그 역사 만큼이나 이름도 많다.

●색깔이 희다고 해서 백주(白酒),

●탁하다고 하여 탁주(濁酒),

●집집마다 빚어 먹었다고 해서 가주(家酒)

●농사지을 때 먹는다고 하여 농주(農酒),

●제사지낼 때 제상에 올린다 해서 제주(祭酒),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아 하여 국주(國酒)라고 불렸다.

그만큼 우리 민족과 오랫동안 애환을 함께하면서

우리 생활과 가깝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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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막걸리는 실생활에 유익한 다섯가지 덕(德)을 지녔다 하여

오덕주(五德酒 )로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 왔다.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아 인사불성일 만큼 취기가 심하지 않고,

●음식 처럼 허기를 면하게 하며,

●힘 빠졌을 때 기운을 돋아주고,

●안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게 하고,

●여럿이 마시면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것이

오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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