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 갈피에 끼워 놓은
그러한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이야기
할 수가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 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가는 인생에 사랑 받는 축복으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