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친구를 사귈 때 처음부터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충대충 사귀게 되면 나중에는 헤어지기 쉽습니다. 오히려 친구와 처음 사귈 때 어렵고 서로가 어색하더라도 벗을 가려서 사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람은 친구와 쉽게 헤어지지도 않으며 또한 친구를 쉽게 사귀지도 않습니다.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오히려 마음 속의 깊은 상처로 남기 쉬운 법입니다.
친구의 지혜와 덕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안목으로 판단하는 것이지만, 이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면 오히려 벗과 소원해지기 쉬운 법입니다. 차라리 아니 만난 것만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친구를 사귀 때는 깊이 오래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령 시작이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최선을 다해 일을 처리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에 신중한 것이 '나중에는 쉽게 풀린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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