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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며 커지는 확전 위험… 중동 전선 넓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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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3-1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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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며 커지는 확전 위험… 중동 전선 넓어지나

군부실세 살해에 이란 보복 경고

홍해·레바논에 이어 전선 넓어져

후티 반군 ‘홍해 무력시위’ 격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홍해와 레바논 등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자국군 고위 간부를 살해했다며 이란이 보복을 명하고 나서면서 확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이드 라지 무사비 준장을 살해하자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고 이스라엘은 보복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은 고조되고 있다. 12월 전반기에 공격 빈도가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군함을 파견해 상선을 보호하기로 했지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더 큰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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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 스트린다호 운영사 J. 루드비히 모윈켈스 레데리 제공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이란 혁명수비대 장군 살해 =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지난 12월 25일 오후 “시리아 내 혁명수비대의 가장 경험 많은 선임 고문 중 하나인 라지 무사비가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자이나비야 지역에서 몇 시간 전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여러 이란 언론이 무사비 준장이 이날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이 범죄에 대해 분명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무사비 준장의 살해와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거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무사비 준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그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나는 이스라엘 언론이 아닌 매체에 의해 보도된 중동에서의 이런저런 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군(IDF)의 역할은 이스라엘 국가의 안보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사비는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무사비 준장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같이 붙어 앉아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무사비는 헤즈볼라에 미사일과 여타 무기를 공급하는 일을 감독하는 일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리아 내 이란 연계 단체에 대한 재정적·물류 측면 지원을 조정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무사비 준장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한 농장에서 피살됐다고 확인하면서 그를 “소중한 형제”라고 표현했다.

 

이번 이란군 실세 피살로 중동 지역에서는 확전 우려가 더 고조될 전망이다. 이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고 북부 국경에서는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해 정면충돌은 시간 문제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홍해에서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발해 상선들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전쟁이 홍해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무사비 준장의 피살 사건으로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자 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레바논, 시리아, 홍해와 이란으로까지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모두 이스라엘을 비난하자 IDF가 전날부터 높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로켓이나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티 ‘홍해 무력시위’ 격화 = 이런 가운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은 늘어나고 있다. 친이란 후티 반군과의 무력 충돌은 이란을 자극해 중동 지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은 지난 23일 2척을 포함해 모두 15척으로 늘어났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지난 11월 후반 3건에서 12월 전반 8건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이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연계된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 이란과 연계된 다른 민병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에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로켓 공격을 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홍해에 해군 함정을 배치하자 일부 선사가 운항 재개를 결정했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는 12월 24일 미국 주도 다국적 해군함대의 출범에 힘입어 컨테이너선의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BP,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 등 대형 화주들은 홍해 항로를 다시 이용할 계획이 아직 없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있는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거리 항로로,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의 12%가 지나간다. 이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 일부가 아프리카 쪽으로 멀리 돌아가면서 운송 지연과 비용 급증 등을 겪고 있다.

 

후티 반군은 25일 홍해에서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에 맞서 더 많은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의 모함메드 압둘 살람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홍해를 군사화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확전 우려하는 미국, 커지는 딜레마 = 홍해 긴장이 지속되면서 이 국제 교역의 주요 바닷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반발해 홍해에서 상선들을 공격하는 후티 반군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홍해로 번질 수 있어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후티 반군의 홍해 운항 선박 공격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해 미국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고 최근 분석했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이 가자지구 전쟁이 홍해로 번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지가 주목된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중동국장을 지낸 앤드루 타블러는 “이란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가자지구 전쟁을 점차 끝내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안에서는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 행정부 내 일각에서는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 등 분쟁을 키울 수 있는 조치를 피하고 싶어 한다.

 

미국 입장에서 후티 반군의 행동을 항상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딜레마다. 특히 ‘뒷배’인 이란의 입김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군이 후티 반군에 홍해 운항 선박을 표적으로 삼게 실시간 정보와 무인기,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이란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다.

 

이란 행정부의 통제권에서 벗어나 있는 최정예 부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강경 노선도 미국이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빌 해거티 의원(공화·테네시)은 미 폭스뉴스에 바이든 행정부의 일관성 없는 메시지가 이란을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바다에서 항행의 자유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란에 (홍해를)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대변인은 “후티 반군에 대한 이란의 지원이 국제 무역과 해양 안보에 미치는 직접적 위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을 멈출 수 있는 열쇠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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