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부동산, 단기 불안 가능성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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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07회 작성일 23-05-26 10:06본문
한은 총재 "부동산, 단기 불안 가능성 크지 않아"
"금융기관 연체율, 내년까지 상승…취약계층 어려움은 지원"
기자회견 하는 이창용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경기도 잠재성장률 아래이고, 이자가 300bp(1bp=0.01%포인트) 올라서 높은 수준이니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작년 빨리 떨어질 때는 연 10∼15%, 지역에 따라 30%씩 떨어져 경착륙을 우려했다"면서 "금리조정, 정부 정책에 따라 소위 소프트랜딩,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는 경착륙 가능성이 없어도 소수의 금융기관이나 취약계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전체 위기로 파급되지 않도록 정책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을 운용할 때 금융안정, 특히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나 전체 부채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가계부채를 어떻게 중장기적으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할지, 통화정책에 어떻게 기여할지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기관 연체율 상승에 대해 "금리를 더 올리지 않고 현 수준이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내년 초까지 (연체율이) 오를 것"이라면서도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금융기관 손실 흡수 등을 감안하면 큰 위기는 오진 않겠지만 취약계층 지원에 대해서는 재정 당국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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