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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서 고용까지… 한국 경제 강타한 반도체 불황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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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29회 작성일 23-05-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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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서 고용까지… 한국 경제 강타한 반도체 불황 여파

KDI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하반기부터… 문제는 반도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감소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 감소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최장 수출 감소 기록이다. 연속 무역적자 기록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보다 14.2% 감소한 496억2000만 달러(66조5404억 원), 수입은 13.3% 감소한 522억3000만 달러(70조404억 원)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반도체 부문은 D램 등 제품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44억 달러(41.0%)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가 제품가격 하락으로 큰 폭의 수출 감소세가 계속됐다. 이러한 큰 폭의 수출 감소세가 고용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암울한 전망과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반도체 수출물량 10% 줄면 GDP 0.78%↓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반도체 수출물량이 10% 줄어들면 국내총생산(GDP)이 0.78%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GDP는 0.9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5월 10일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히고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메모리반도체보다는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늘려 반도체 경기변동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수요를 분석해 보면 올해 2~3분기 중 반도체경기가 저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는 각각 4~5년, 2~3년이다. 컴퓨터 수요는 2015년과 2019년에 저점을 찍은 만큼 올해 초중반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기기 수요도 2020년 3분기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2023년 2~3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반도체 경기 순환에서 반도체 재고가 정점에 이른 후 3~6개월 이후 반도체생산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재고 감소는 2~3분기 중 생산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최근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에서 감산을 발표하면서 재고 조정이 진행될 것을 시사했으며, 반도체 수요 업체의 재고도 조정되고 있다.

생산-재고 순환이 두드러진 시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재고가 정점을 형성한 후 3~6개월 이후 생산 저점이 나타난다. 3월 반도체 재고가 2월 대비 감소하면서 2~3분기 중 생산 저점 가능성을 시사한다.

KDI는 반도체 경기 하락의 거시경제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반도체 수출물량과 가격이 외생적으로 각각 10%, 20% 하락한다는 가상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반도체 수출물량이 10% 감소할 경우 GDP는 0.7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반도체 수출은 GDP 대비 7.6%다. 반도체 수출물량의 감소는 민간소비와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물량이 변하지 않고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국내총소득(GDI) 감소로 민간소비 위축이 일어나면서 GDP가 0.1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가격 하락(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구매력 감소로 인해 민간소비도 0.38%가량 감소한다. 수출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가격 하락이 일어날 때 GDP가 0.93%가량 하락하는 셈이다.

KDI는 “한국은 2018년 이후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메모리 부문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반도체 수출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반도체는 변동성이 높은 메모리반도체의 비중은 63.8%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메모리 비중(30.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로 인해 1분기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9.5%p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KDI는 “반도체산업의 거시경제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한 다변화는 경기 안정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첨예해지며 반도체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만큼 산업·통상·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해 관련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진, 수출 이어 고용 타격 = KDI는 반도체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10억 원당 2.1명으로 전 산업의 10.1명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경기 하락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5월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2.1%) 줄어들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2020년 12월(-11만 명)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은 반도체 불황이 수출에 이어 고용시장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고용시장 한파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취업자 수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자동차산업에서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불황으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등에서 감소했다. 전기 장비, 기타 기계 전기 제조업 등도 부진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주로 제조업 부문에서도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등 수출 감소가 관련 업종에 영향을 미쳐서 제조업 취업자를 전반적으로 감소하게 만드는 그런 영향이 있었다”며 “앞으로 수출과 관련된 부분이, 반도체 관련된 수출 부분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아마 제조업 취업자 부분에 대한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 1%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 = KDI는 최근 들어 올해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을 1.5%로 하향 조정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정도로 반도체 경기가 심각하게 부진한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이 예상과 다르게 간다면 1% 초반 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밝혔다. KDI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올해는 수출이 위축돼 1.5% 성장한 후 내년 대외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해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반도체 수요 회복 시기와 중국 경제의 회복 파급 정도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지금 반도체 경기가 2001년도에 IT버블 붕괴,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정도로 아주 심각하게 지금 부진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는 속도가 2월에 봤던 것보다 조금 더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그 점을 반영해 상·하반기 모두 성장률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전망에 비해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이유에 대해 “1분기와 4월 실적치를 봤을 때, 반도체 경기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갔다”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재고가 소진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 점이 많이 반영됐다”고 답했다.

또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해서는 “지금 안 좋은 부분은 중국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반도체 부문의 문제”라며 “리오프닝 효과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기대하고 있지만 그 부분도 여전히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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