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수출’ 10년 새 78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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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57회 작성일 22-01-24 10:53본문
‘전자상거래 수출’ 10년 새 78배 늘었다
지난해 8억5606만 달러로 2년 연속 100% 이상 성장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제공하는 ‘형태별 수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에 의한 수출’은 8억5605만7000달러로 전년(4억905만 달러)보다 109.3% 늘었다. 이는 2019년의 1억9338억5000만 달러의 약 4.5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10년 전인 2012년 1076만8000달러에 비해 78배나 늘어난 것이다. 형태별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형태 수출(87.3%, 이하 비중)’은 지난해 5623억4500만7000달러로 전년보다 25.5% 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 25.7%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두 번째로 많은 ‘위탁가공(국외가공)을 위한 원자재 수출(6.3%)’은 405억9892만5000달러로 전년보다 17.2% 늘었다. 이어 ‘국내 외국인투자업체가 외국으로부터 수탁 받아 가공 후 수출(2.9%)’은 185억7788만 달러로 전년보다 60.0%, ‘기타 수출 승인 면제 물품(1.4%)’은 90억169만7000달러로 23.3%, ‘외국물품을 수입통관 후 원상태로 수출(0.7%)’은 43억8117만 달러로 14.3% 늘었다. 전자상거래에 의한 수출은 2년 연속 100% 이상 증가(2020년 111.5%, 2021년 109.3%)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집콕’ 효과로 해외 소비자들의 ‘역직구’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e커머스 플랫폼을 발판 삼아 해외로 진출하는 역직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25개 브랜드의 운영을 맡고 있는 e-커머스 기업 네모파트너즈EP는 최근 지난해 동남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가 개최하는 십일절(11월 11일)과 더블데이(12월 12일) 행사에 참가해 전년대비 238%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K팝 팬덤 커뮤니티 쇼핑몰을 운영하는 케이타운포유는 “지난해 21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중 90%가 해외 K팝 팬들이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도 매출(134억 원)의 약 17배에 달하는 것이다.
2019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 150여 개 나라의 고객이 한국의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CJ올리브영 글로벌몰은 2021년 하반기 매출이 설립 첫 해와 비교해 약 20배가 늘어났고 멤버십 회원도 3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은 K팝 등 문화콘텐츠와 화장품 등 소비재는 물론 신선농산물까지 전 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큐텐은 작년 12월 신선식품 글로벌 B2C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며 갓 수확한 제주감귤을 싱가포르에 판매했는데 이 기간 제주감귤의 역직구 판매량은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현지 반응에 힘입어 큐텐은 지난해 제주감귤, 한라봉, 단감을 시작으로 올해는 신안 곱창김, 인제 용대리 황태, 성주 참외, 복숭아 등을 수출 품목에 추가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에 뛰어드는 기업(또는 개인)들도 늘고 있다. 쇼피코리아는 쇼피에 입점한 한국 셀러가 매년 4, 5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재현 관세청장은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대표이사들과의 간담회에서 해외 거주자에게도 국산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면세 역직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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