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AI 7대 트렌드는… AI 시대는 미vs중 양극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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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27회 작성일 20-01-22 10:11본문
2020년 AI 7대 트렌드는… AI 시대는 미vs중 양극체제
AI가 만드는 정치·경제·기술분야 7대 트렌드 보고서 발간
제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동력인 인공지능(AI)은 정보통신기술(ICT) 시대 미국 중심의 일극체계를 중국과 미국의 양극체계로 전환시키고, 국민(민족)주의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간한 '2020년 AI 7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AI 시대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주목된다.이 보고서는 ETRI가 정치·경제·기술분야에서 인공지능이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동을 분석한 자료로 부제는 '인식을 넘어서(Beyond Perception)'다.
ETRI는 2020년 AI 7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첫 번째 콘텐츠로 '또 다른 선택, 중국 AI'를 제시했다. 그동안 많은 산업의 기술을 선도하는 것은 미국이었으나 중국은 정부 주도로 풍부한 데이터 가치사슬을 창출하며 자신만의 AI 색채를 가진 새로운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봤다.
ETRI는 AI 전략이 기술경쟁을 넘어 강대국 간 패권 경쟁을 촉발하면서 미국 중심의 ICT 시대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극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는 'AI 내셔널리즘'을 들었다. 최근 AI와 관련한 자국의 데이터, 서비스 등을 보호하고 타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새로운 국민(민족)주의가 나타나고 있어 AI 선도 기업과 서비스들은 무역 거래제한 조치, 조세제도, 개인정보 보호법 등에 의해 국경을 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게 ETRI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 AI 기술이 정치질서와 맞물리며 국가 간 과학기술 격차는 물론 강력한 무기화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 번째는 '증강 분석(Augmented analytics)'과 '다크 데이터(Dark Data)'를 꼽았다. 증강분석은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법으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AI는 기존에 없던 분석기법을 통해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하지 못했던 대다수의 데이터 범위와 분석의 한계를 없애고 있다. 또 AI가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고 통찰력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다크 데이터는 비즈니스 활동과정에서 수집, 처리, 저장되는 비정형화된 정보자산이나 분석기술의 한계로 지금까지 거의 활용되지 못한 데이터를 말한다.
ETRI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R&D 혁신지능'과 '창작지능의 진화'를 들었다. AI 활용의 더 큰 가치는 연구자로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 R&D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 있고, 단순한 모방수준이 아니라 인간을 넘어서는 설계, 전략 도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ETRI는 설명했다.
여섯번째 트랜드는 'AI 호문쿨루스(Homunculus)', 마지막 7번째는 '새로운 컴퓨팅 폼팩터(Form factor)'다. 호문쿨루스는 특정 신체 부위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넓이에 따라 인체 크기를 바꿔 만든 모형이며 폼팩터는 제품의 구조화된 형태를 뜻한다.
인간의 뇌 처럼 AI 역시 기술력을 더 발전시키고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드론, 로봇 팔 등 물리적 실체를 통한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연구진은 시사하고 있다.
2020년 AI 7대 트렌드 보고서의 저자는 ETRI 기술정책연구본부 이승민 책임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이다. 보고서는 ETRI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민 박사는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과 인공지능이다. 그만큼 AI 기술은 과거 3차례의 산업혁명보다 더 큰 충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AI 국가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AI R&D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 설정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며 "국가 차원에서 AI 전략을 지엽적으로 파악하거나 범위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으면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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