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가장 히트한 상품은? > 공지사항

2015년에는 ‘셀카’ 관련 상품이 성공할 듯

올해 일본에서 가장 크게 히트한 상품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잡지인 ‘닛케이트렌디’는 1987년 창간 이래 매년 매출, 참신성, 영향력 등 3개 요소로 나눠 상품을 평가해 매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는 주로 캐릭터 상품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관객 2000만 명을 돌파했고 과자에서 문구까지 관련 상품이 크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겨울왕국’의 블루레이는 역대 판매기록을 경신했고 주제곡은 어른도 즐겨 부르는 등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더해 2위인 ‘요괴워치’와 3위인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등 캐릭터 관련 상품이 ‘베스트 3’을 차지한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더디고 소비세 증세의 영향까지 겹쳐 현실과 동떨어진 캐릭터에 일본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4위부터 10위는 △젤 볼(Gel Ball) 세제 △5밴(Ban) 데오도란트 △와라우이에몬의 녹차 음료 △모바일 게임 ‘7첨첨’(7Tsum Tsum) △크로와상 도너츠 △저렴한 스마트폰 △초고층 빌딩 ‘아베노 하루카스’가 차지했다.

 번외로 지역 히트상품에 선정된 고치현의 ‘점심 여권’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았다. 1000엔짜리 ‘점심 여권’을 구입하면 700엔짜리 점심 메뉴를 500엔에 살 수 있는 쿠폰인데 소비자는 싼값에 식사를 할 수 있고 음식점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출판사와 서점도 이득을 얻어 지방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닛케이트렌디’는 2015년 트렌드로 ‘건강’과 ‘스마트폰’을 제시했다. 또 히트 예측 순위 1위로 ‘건강에 효과 있는 식품’을 지목했다. 내년 중 식품 기능성 표시제도가 완화돼 채소, 생선 등 식품의 효능을 광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본의 식문화가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조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셀피 스마트폰’, ‘스마트웨어’ 같은 스마트폰 관련 제품이 상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셀피’란 한국에서 쓰이는 ‘셀카(셀프 카메라)’와 같은 뜻이며 ‘셀피’ 촬영이 쉬운 스마트폰과 셀카봉 등이 내년에는 일본에서도 유행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안경, 운동복 등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웨어’도 5위에 랭크됐다.

 ‘닛케이트렌디’의 ‘2015년 히트상품 예측 랭킹 베스트 10’은 △건강에 효과가 있는 식품 △셸피 스마트폰 △호쿠리쿠 트라이앵글(신칸센 열차) △쌀 우유 △스마트웨어 △유전자 진단 보조식품 △다마고치 랠리 △친구 로봇 △슈퍼 체감 게임 △스타워즈 카운트다운 등이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