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규제, 세계 반도체 공급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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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91회 작성일 19-07-04 10:39본문
"日 수출 규제, 세계 반도체 공급에 타격"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장기적으로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반도체·스마트폰·TV 생산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이날 시작된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TV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재료로 꼽힌다. 에칭 가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회로 모양대로 깎아내는 데 필요한 소재이며,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원판 위에 회로를 인쇄할 때 쓰이는 감광재로 세 가지 소재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라지브 비스와스 IHS마킷 APA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타격을 맞은 상황에서 일본의 조치가 세계 무역의 긴장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경제강국들이 무역 제재를 정책 도구로 활용하면서 지난 1년간 세계 무역의 둔화와 신규 수주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IHS마킷은 올해 5월 실시한 글로벌 전자업계 PMI 조사에서 신규 수주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국내 업체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렌 젤렉 IHS마킷 반도체 부문 상무는 수출 규제에 포함된 에칭가스와 포토레지스트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 포토레지스트와 이를 포함하는 여러 재료 공급망에서 세계 선두"라며 "반도체 제조사뿐 아니라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화학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포함된 필수 소재를 대체할 기업이나 국가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적절한 물량 공급을 위한 새로운 공급처를 찾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타다시 우노 IHS마킷 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가 실제 디스플레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사전 주문 상태에 있는 삼성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는 일본 스미토모 화학의 제품을 사용했다"며 "코오롱인터스트리가 대체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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