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 20년 후 세계적 수준” > 공지사항

저품질로 평가되는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20년 후에는 세계적 수준이 될 것이라는 독일 업계의 예측이 나왔다고 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 도이치 벨레(DW)가 보도했다.

독일품질협회(DGQ)는 최근 독일 산업계와 서비스 업계의 1214개 업체를 대상으로 독일산 제품 품질조사를 한 결과 중국산 상품의 품질이 20년 후 독일 수준을 추월할 정도로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DW는 전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중국 기업이 품질 면에서 우리 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56%나 됐고 ‘20년 뒤에는 중국 상품의 품질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이외에 폴란드와 인도, 터키 등 개발도상국들도 제품 품질이 크게 향상돼 독일산의 수준에 거의 다다를 것으로 예측됐다.

위르겐 바르빅 DGQ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독일이 제품 수출의 원천인 품질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 독일 기업의 28%가 ‘20년 후 독일산 제품의 품질 수준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답변했고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대답도 43%나 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독일 기업들은 미국과 프랑스 업체들에 대해서는 중요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고 DW는 전했다. 독일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과 프랑스 동종 업체들의 제품 품질이 앞으로 대부분 답보하거나 심지어 퇴보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 기업들은 각 부문에서 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최악의 평가가 나왔다고 DW는 덧붙였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