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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경제 불투명… 수출견인차들 ‘거북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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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63회 작성일 19-01-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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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경제 불투명… 수출견인차들 ‘거북걸음’

기존수출 견인하던 반도체·베트남시장 성장률 내리막
미·중 무역 전쟁에 금융긴축…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2019년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해 시장 심리가 불안정하게 반응한 탓이다. 세계경제 전망은 우리 수출과도 직결된다. 한국무역협회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수출업체들과 바이어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 수출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세계시장의 불투명성은 이미 수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달(2018년 12월) 수출은 484억6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하락한 탓에 석유화학 등 우리 수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교역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우리 수출에도 타격이 왔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2018년 수출은 60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성장률은 고점을 찍고 꺾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구조적인 측면을 들여다보면 주요 시장과 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라는 ‘고질병’이 여전함을 알 수 있다.

우선 최근 한국 수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던 대베트남 수출 성장세가 크게 주춤했다. 심지어 4월(-17.5%)과 9월(-16.6%)에는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중간재의 해외조달과 해외생산이 급증한 여파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비재로 대베트남 수출견인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12월 한국 수출 증가세가 꺾인 데에는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9%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국시장이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에 달한다. 이밖에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중동 대상 수출이 27% 급락했으며,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9.3% 줄었다.

SSD(-39.3%)와 MCP(-46.7%) 등 신산업품목에서 12월 수출감소폭은 더욱 컸다. 특히 휴대전화 부품 분야의 수출증가율은 -46.9%를 기록했다. 소비재 또한 농수산식품(-5.6%), 화장품(-4.4%), 의류(-7.1%), 생활·유아용품(-2.8%), 의약품(-6.4%) 등 유망분야 수출증가율이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당 분야 수출품들은 연간 기록에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품목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반도체는 올해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을 기록했으나, 성장률 그래프는 꾸준히 우하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부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생산이 급감하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반도체 외의 다른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지난해 11월 ICT 주요 수출품목은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으로는 미·중 무역 전쟁과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수그러드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도 긴축 경향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다자기구의 위상도 점점 약화하고 있다. 악재가 겹친 2019년 무역환경에서 기업들의 살아남기 위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WTO조차 ‘속수무책’인 보호무역주의 = 2019년 세계교역 시장에서는 국제적인 트러블메이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트럼프가 주도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대형 제조업체들에 2019년 수출환경에서 가장 우려하는 요인을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답변 또한 ‘보호무역주의’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G20 정상회담에서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두고 무역 협상을 해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무역 전쟁에 대한 휴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완화했다. 지난 12월 29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며 무역 긴장 해소 분위기를 표출해, 박스권에서 맴돌던 원/달러 환율을 연초부터 1120원선 밑으로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설령 미·중 양자간 대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해도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반덤핑관세 공세는 전임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이며, 이미 세계무역기구(WTO)와 메가-FTA 등 다자간 통상질서를 무력화하는 흐름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미 수많은 무역협정에 어깃장을 놓은 바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고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멕시코-캐나다 협정(USCMA)으로 대체한 것은 그나마 온건한 편이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인 환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은 흐지부지됐으며, 환태평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PP)의 경우는 탈퇴까지 해 버렸다.

WTO의 경우는 미국이 상소기구 위원들의 신규 임명을 저지하면서 분쟁해결기능의 무력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제네바에서 열린 WTO 총회에서 EU, 캐나다 등이 제시한 개혁안을 미국이 거부하면서 WTO는 존립조차 위태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것은 안 그래도 성장률 둔화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중국이다. 미국은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도둑질을 한다”며 기술이전 강요와 폐쇄적인 시장 장벽 등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무역 전쟁이 사실상 헤게모니 쟁탈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설령 미·중간 무역합의가 잘 이뤄져 중국이 성장률을 회복한다 해도 우리 수출의 위기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한국 기업을 매섭게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중국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경제와 산업경쟁력이 개선되어야 한국 무역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니, 우리 산업계는 중국 경제의 미래가 어떻게 되어도 힘들어지는 딜레마에 갇힌 셈이다.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막론하고 12월 수출 역성장
일부 시장·업종 제외하고 대부분 1분기 둔화 전망

 ◇1분기 주요 시장 성장세 둔화 전망 = 2018년 하반기 들어 국제통화기금(IMF) 등 경제기구들과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도 세계경기 전망을 하향조정 했다. 해외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현지 바이어들의 수입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KOTRA는 2019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이전 분기 대비 5.5p 하락한 52.1로 나타나 올 1분기 수출증가세가 지난 4분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북미와 중국 지역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 지역 또한 지수가 하락하며 주요 수출국으로의 증가율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KOTRA 수출선행지수는 바이어와 현지진출 기업 등 주요 수입상들의 의견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지표다. 기준치인 50을 넘기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49.2)과 일본(49.4), 중동(35.6) 시장에서 기준치인 50 밑으로 지수가 내려갔다. 이는 수출이 감소할 전망임을 의미하는데, 해당 시장들이 우리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바가 적지 않기에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이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2018년에는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수출 성장 기조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너지·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유망 신산업으로 수출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수출 대부분 업종에서 ‘비관’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말 개최한 ‘2019년 산업전망 세미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력 제조업 전반적으로 수출증가세 약화를 점쳤다. 특히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업종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따른 관세부과 및 수출물량 제한 가능성, 리콜 등 품질비용 증가 추세, 중국시장 부진에 따른 장기 저성장 기조 지속 등에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SUV 흥행에 따른 신모델 출시, 세단 모델 생산라인 가동률 축소를 통한 재고 수준 안정화 등 요인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은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감산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촉발된 2016년부터의 철강경기 호황 사이클이 올해 일단락되면서 내년부터는 조정 국면일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마무리, 감산 기대 저하 등이 이 같은 판단의 근거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19년 철강소비 증가율을 올해 2.1%에서 0.7% 둔화한 1.4%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북미 천연가스 기반 화학 설비(ECC) 신증설 등 공급 증가 요인이 맞물리며 업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라 원료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분야는 2019년 하반기부터 선박용 연료유 규제인 ‘IMO 2020’의 시행으로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반도체와 조선은 자동차 등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도체는 D램의 경우 최근 현물가격이 내림세를 보이지만, 내년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고사양 모바일 게임 출시 본격화,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 강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기존의 공격적인 설비증설 영향으로 2019~2021년에 걸쳐 공급과잉이 이어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적용 여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조사 가능성 등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

조선은 중국 조선업계 구조조정과 ‘IMO 2020’ 환경규제로 인해 친환경선으로 선박을 교체하는 수요가 예상된다. 그러나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들에 의해 증가하고 있는 해양생산설비 입찰을 2017년부터 중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업체가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사 경쟁력이 약화된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기계 업종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책 발표가 없다면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전자·전기 업종만큼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배터리, 멀티 카메라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 인상 가능성에 따른 긍정적 요인이 부각됐다. 테슬라 모델3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확산과 전장화 추세 확대, 배터리 원자재 가격하락 등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탰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 불안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설업, 비제조업의 경우 광역철도 등 SOC와 개성공단, 남북철도,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협 기대로 전망이 밝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해외에서도 이란제재 재개에 따른 중동권 가스 공급 부족으로 관련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소기업·한류가 미래 수출의 희망 = 한편으로 내년 수출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정부는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8년 우리나라 무역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출 또한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2019년도 우리나라 수출여건에 대해서는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신남방시장 개척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하여 부정적 전망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산업부는 지난해 화장품과 의약품 등 소비재 수출을 견인한 요인으로 한류와 기업들의 시장공략 노력도 언급했다. 화장품은 국내기업의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등과 함께 K-POP 등 한류열풍이 계속되는 아세안·미국·일본 및 사드 여파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중심의 호조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의약품은 지난 2016년 바이오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은 미국과 EU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비관세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한 노력이 빛을 본 셈이다. 중국과 중동에 대한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2018년 의약품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는 금방 사그라들 것 같았으나 겨울연가 이래 십여 년간 ‘롱런’하며 저변을 확대해 수출과 투자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강인한 생명력을 보이는 한류처럼 만만찮은 2019년 무역환경에서도 살아남으려면 무역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역량 구비가 필수적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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