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 4분기째 감소...화웨이, 애플 제치고 2분기 연속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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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20회 작성일 18-11-06 09:44본문
스마트폰 출하량 4분기째 감소...화웨이, 애플 제치고 2분기 연속 2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은 전체 출하량의 28%를 차지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6개 분기 연속 역성장과 함께 강한 수요를 일으키는 스마트폰 부재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5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7220만대로, 3분기 기준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9 출시에도 불구하고, 미드-로엔드 제품의 판매 부진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된다"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왔지만, 샤오미(Xiaomi),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업체들의 적극적인 진입과 급격한 성장으로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트리플카메라를 채용한 Galaxy A7, 쿼드카메라를 채용한 Galaxy A9 등 중저가 라인업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32.9% 오른 5200만대로, 상위 스마트폰 업체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플래그십 모델 P20와 P20 Pro, P20 Lite가 여전히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젊은 층과 온라인 고객 수요가 좋은 Honor 8x의 출시로 전 가격대에 걸친 라인업 경쟁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애플 출하량은 0.5% 늘어난 4690만대로, 9월 OLED 신제품 iPhone Xs와 Xs Max의 판매가 시작되어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작대비 13%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iPhone Xr 모델이 추가되며, 기존의 6s, 7, 8 등 구형 아이폰의 출고가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로 화웨이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 출하량은 21.2% 늘어난 3430만대, 시장점유율은 9.7%로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인도 및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고성장세를 바탕으로 한다. 또 샤오미는 통신사 허치슨 쓰리(3)와의 제휴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영국, 덴마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등 서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내수 시장은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3분기 출하 결과와 최근의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를 감안할 때,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시 부진할 것으 로 전망된다"면서 "중국에 이은 2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는 인도시장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전략 강화를 통해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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