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 무역협정 타결, 중국엔 나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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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18-08-29 09:55본문
"미-멕시코 무역협정 타결, 중국엔 나쁜 소식"
"정치적 승리 해석…중국 협상에 강경할 듯"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정 타결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 우즈 크레디트 스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미-멕시코 무역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관점에서 승리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이는 무역전쟁 중인 중국과의 협상이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멕시코는 미국의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라며 "이번 협정은 중간평가를 앞둔 트럼프 정부에 정치적 관점에서 일부 승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가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중국과의 협상 카드를 이용할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ING 은행 소속 경제 전문가들은 멕시코와의 협정이 중국과 맞설 수 있는 미국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미국이 예고한 2000억 달러(약 222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9월 발효될 것이며, 중국도 비슷한 규모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무역협정 합의 소식을 전하는 자리에서 "지금은 중국과 대화할 적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많은 세월, 수십 년 동안 일방적이었고, 그래서 지금은 얘기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 지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22~23일 이틀 간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시도했지만 별 다른 소득 없이 종료했다. 미국은 23일부터 160억 달러(약 17조7500억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2차 제재를 발동시켰으며, 중국 역시 같은 액수의 미국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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