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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속도유지, 딜레마에 빠진 韓銀…'실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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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66회 작성일 18-08-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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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속도유지, 딜레마에 빠진 韓銀…'실기' 우려도
각종 경제지표 충격 속, 8월 금통위 금리동결 전망 우세

연준 9월 예정대로 금리 올릴 가능성…한·미 금리차 확대 
한은 까다로운 통화정책 셈법에 금리인상 실기 지적도

한국은행은 8월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둔 한은은 금리인상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올해 네차례 금리인상 계획에 맞춰 금리인상 속도를 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는 달리 한은은 각 경제지표 악화와 터키발(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서다.

당장 미 연준이 다음달 연 1.75~2.00% 수준의 금리를 2.00~2.25%으로 올리면 지난 3월 역전된 우리나라 금리(1.50%)와의 격차는 0.75%p까지 확대된다. 이달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면 연내 남은 10월,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은 금통위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했음에도 이달 금리인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많다. 

한은은 연초 저조했던 물가상승률이 점차 회복되고 잠재성장률(2.8~2.9%)에 근접한 경제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하반기 금리인상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7월 금통위에서 등장한 이일형 금통위원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이러한 가능성에 더욱 불을 지폈다. 

그러나 각종 경제지표 악화는 한은 금리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고용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악화된 것은 큰 부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5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2010년 1월) 이후 8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 부진은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져 내수 전반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감경기도 좋지 않다.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산업기준 75로 전월보다 5p 낮아지면서 메르스 사태가 터졌던 지난 2015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투자까지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신흥국 금융불안도 금리인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터키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화 강세 등이 나타나면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곳곳에 위험요인이 산적해진 탓에 성장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최근 국내 경제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0.1%p 낮아진 것이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는데,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까다로운 통화정책 셈법에 좀처럼 인상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 '실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월 금리인상이 물건너 가면 한은은 이래저래 곤란한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10월에는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금리인상에 나서는 다소 모순적인 상황에 놓일 수도 있고, 11월에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앞두고 떠밀려 금리를 올리는 모습이 될 수 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를 인상할 때를 놓쳤다"며 "향후 경기가 안 좋아질 때를 대비해 금리인하의 여력을 만들어 놔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타이밍을 놓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인상 요건이 충족됐는데 고용부진 때문에 금리인상을 못하게 되면 결국 금리인상 시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경기가 나빠지면 추가적으로 금리완화에 나서야 할 때 정책을 여유롭게 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딜레마 속에서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금리인상 시점이 뒤로 밀릴 수록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내년 경제전망이 더 어두운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하면 실기 논란은 커질 수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 성장세가 강하지 않더라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명분은 유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연내 금리인상 기조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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