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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 경제 질서를 어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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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18-08-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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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 경제 질서를 어지르다

외교 문제로 제재 남발하고 금리 인상 · 무역 전쟁까지 
강달러에 신흥국 통화 가치 폭락… 도미노 위기 ‘우려’

지난 7월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9%에 달할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계속되리라고 점쳤다. 그러나 이 전망은 빗나갈 수도 있다. 세계경기 회복세를 위협하는 변수들이 최근 여기저기서 돌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당시 경기회복을 점치면서도 무역갈등의 고조 및 지속과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을 올해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들었다. 또 경제개혁의 이행지연이나 정책목표의 큰 변화 등 비경제적 요인도 꼽았다. 특히 외교나 지정학적 문제 등의 이유로 경제 제재가 가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를 우려했다. 그런데 이런 하방리스크들이 IMF가 예상한 것보다 크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리스크 요인들을 살펴보면, 문제의 중심에는 항상 미국이 있다.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선포하고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에까지 관세 장벽을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다.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이 금융 긴축에 신중한 행보를 보일 때 홀로 금리 인상을 가속하는 것도 미국이다. 안보 문제를 들어 이란·러시아 등 신흥국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것도 미국이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충동적인 정책 노선 변화를 보이는 것도 미 트럼프 행정부다. 세계 경제의 회복 여부가 미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미 외교 문제에 신흥국 경제 ‘신음’ = 최근 화제가 된 미국의 대터키 제재는 정치·외교적인 문제가 발단이었다. 미국인 목사가 터키에 간첩 혐의로 억류되면서 미국은 터키 장관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비즈니스를 금지했다. 

심지어 미국은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두 배로 올렸다. 터키는 “미국의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세이프가드 협정과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여러 조항에 배치된다”며 이를 제소했다.

이란도 비경제적인 요소로 경제 제재를 받는 나라 중 하나다. 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및 발사훈련 등을 빌미로 핵협정을 탈퇴하고, 지난 8월 7일부터는 핵협정 타결 이후 중단됐던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다. 

러시아의 경우 크림 반도 사태 이후로 계속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었지만, 미 선거개입 혐의 등 정치적인 사유로 인해 계속 추가적인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던 베네수엘라는 높은 대미 석유 수출 의존도에 저유가 쇼크까지 겹쳐 사상 최악의 경제 불황을 겪고 있다. 볼리바르 화폐가치는 지나치게 폭락해, 10만 볼리바르를 1볼리바르 소베라노로 개편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 

 ◇강한 달러, 신흥국 자금줄 빨아들여 = 정작 다른 나라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미국은 선진국들 가운데에서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브렉시트 협상 난항과 동유럽 국가의 저성장에 신음하는 EU나, 고령화와 과도한 국가 부채가 고민인 일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9월에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신흥국으로 흘러가던 자본의 흐름에 제동을 건다. 경제 기반이 취약하다면 금융 및 외환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 위기도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경제호황 기조가 겹쳤고, 여기에 무역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 가치는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터키 리라화, 이란 리얄화,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 등 미국에서 경제 제재를 받는 국가의 화폐는 위험 수준의 가치 폭락을 보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남아공 등 다양한 신흥국에서 화폐가치 하락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무역 전쟁과 금리 인상, 신흥국 금융 불안과 미국의 신흥국에 대한 경제 제재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국제시장 심리가 리스크 회피를 선호하게 됐고,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한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이 일어났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캐리트레이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올해 들어 36%가량 하락했다. 터키 리라화는 27%, 파키스탄 루피화는 20%, 러시아 루블화는 15%,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12%,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6%, 중국 위안화는 5%가량 떨어졌다. 8월 10일 MSCI 신흥시장지수는 0.7% 하락해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흥국 금융 위기는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실현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태고,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무리하게 참가하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파키스탄은 곧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취약해진 신흥국 금융 펀더멘털과 폭락한 화폐가치로 인해, 주요 개발도상국 경제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4분기 세계 경제, 미 연방정부·은행에 ‘촉각’ = 이처럼 미국의 대외정책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신흥국 금융 불안이 글로벌 경기 최대의 변수로 등극한 가운데, 4분기 세계 경기도 미국의 행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갈등 면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대화를 재개하려 하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조작을 물고 늘어지면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IMF와 미 재무부는 중국이 환율조작국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캡션 :  미연방준비위원회는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간의 미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위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서는 미 행정부와 연방준비은행 간의 견해차가 엿보인다. 미연방준비위원회 제롬 파월 의장은 그동안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밝혀왔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의 참모들은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18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앞서 미리 제출한 기조 발언문을 통해 “최근 경제지표는 강한 고용시장 상황과 더불어 미국 경제가 현재까지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연준은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길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금리 인상이) 신나지 않는다. (금리가) 오를 때마다 그들은 또다시 올리려고 하고 있다. 정말이지 달갑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럽을 보면 우리가 올리는 것처럼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이미 유럽에 1500억 달러를 잃고 있다. 그들의 통화(유로화)는 더 떨어지고 있다. 중국의 통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우리 통화 가치만 오르고 있고 이는 분명히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연준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8월 19일 자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내 경제전문가 25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가 연준의 통화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응답자 91%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응답자 3분의 2는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탈퇴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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