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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인도인과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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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395회 작성일 18-08-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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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인도인과 한국인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인도 사람 죠티카입니다.

한국과 인도에 대한 글을 쓰면서 두 나라가 생각보다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두 살 차이가 있지만 같은 날인 8월 15일에 독립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인도 모두 21세기에 무시할 수 없는 아시아의 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국가 발전에 공학 특히 컴퓨터과학과 전자공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실리콘밸리(미국인들은 ‘베이 에어리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씁니다)는 한국과 인도 두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조그만 회사로 시작했다가 성공한 인도 출신 기업인이 매우 많습니다. 보잘 것 없이 시작했지만 남보란 듯 성공한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트야 나델라, 펩시의 인드라 누이와 같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잘 알려져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인도 출신 분들도 꽤 많습니다. 물론 인도가 워낙 크고 인구도 10억을 넘으므로 크기에 비례하여 그만큼 사람이 많다고 할 수도 있지만 성공의 이유가 단지 그것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베이 에어리어에서 이 많은 인도 출신 인사들이 출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도에서 대학 학부를 나오지만 미국 대학교로 진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미국 내 유학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특히 미국에서 필요로 하는 STE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 분야 전공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진짜 성공의 의사소통 능력에 있습니다.

창업하려면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아이디어의 타당성과 유연성을 주변의 업계 관계자들이 받아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벤처캐피털(VC)로부터 자금을 받는 것만이 아니라 기업 제작팀에게 제품 관련 아이디어를 충분하고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사람은 ‘관계’에 초점을 맞출 때가 있지만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인도인들은 ‘프로덕트’에 오리엔트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제품에 포커스를 두는 게 좋은 시작입니다. 이야기 듣는 사람이(그 사람이 개발자이든 VC든 고객이든 또는 누구든) 명료하고 간결하게 납득이 되도록 소통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큰 회사에 다니는 분들도 이런 태도가 승진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인도인들은 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새로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개념을 접할 때마다 호기심을 갖고 열심히 이해하려는 열정이 넘친다는 점도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기 베이 에어리어는 재능과 영감이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곳입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기업가와 기술자의 좋은 만남이 필수입니다. 출신 국가, 학교, 배경을 구분하지 않고 직접 많은 사람들이 만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을 저는 ‘수많은 기회의 문’이라고 말합니다. 기회의 문은 위기의 순간에도 기회를 제공할 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더 많은 인맥이 성공과 생존율을 높입니다. 인도 사람도 한국 사람과 마찬가지로 미국 사회의 이민자입니다.

두말할 것 없이 네트워크 능력은 협동적이고 협력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며 주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곳 사람들은 실리콘밸리를 ‘작은 골짜기(It’s a small valley)’라고도 합니다. 어디를 가도 아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이런 인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대다수 성공한 인도인들은 이런 태도로 주위 사람들과 함께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 환경은 다시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디딤돌이 됩니다. 자기가 보살핀 이 환경 덕분에 그들이 자라고 번성하며 위험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인재를 끌어들이고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능력은 지식에 대한 갈망과 성공을 향한 야망과 뒤섞여 인도인들이 번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인도인들은 열정, 결심, 열망의 산 증인으로 봐도 될 것입니다. 끊임없이 배우려는 의지가 결국 ‘기회의 땅’을 찾아오도록 만들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인도와 한국을 연결하고 싶은 인도 사람 죠티카입니다.

제가 만났던 한국인들은 인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끈질기고 성실하게 일하는 실력이 좋은 훌륭한 분들이었습니다. 언어만 다를 뿐 기질이 비슷한 사람들이었습니다(많이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비슷한 문제를 견뎌낸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경제 위기, 전쟁 위협, 자원 결핍처럼 더 많은 위기들을 극복했고 결국 나라는 발전했습니다(저 역시 인도에 계신 부모님의 도움으로 여기 베이 에어리어에서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젊은 우리 세대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지인들을 통해 한국이 요즘 4차 산업혁명에 푹 빠져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 실리콘밸리는 이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을 기업인과 젊은 공학자들이 나날이 발전시키고 있기에 한국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 있는 제 인도 친구들이나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아닌 대개의 미국인은 그 단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을 뿐입니다. 여기서는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저 죠티카는 실리콘밸리의 인도인과 인도인 비즈니스에 한국 기업들이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 이 글은 KOTRA의 외부 글로벌 지역 전문가인 아루바(Aruba)의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죠티카 배느지 씨가 ‘해외시장뉴스’에 기고한 글을 KOTRA의 허락 하에 정리한 것입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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