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으로 미국 내 피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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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25회 작성일 18-08-01 10:07본문
트럼프 무역전쟁으로 미국 내 피해 본격화
해고 속출·보조금 지급 요구 급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해고 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며, 농업 뿐 아니라 제조업 등 다른 분야에까지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으로 인한 모든 산업 분야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선 총 390억 달러(약 43조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지원하는데만 76억 달러(약 9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미 상공회의소는 그러면서 보조금 지원을 일단 시작하면 중단하기 어렵고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는 "위험한 비탈길(slippery slope)"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농업 분야에 이미 12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비판하는 이들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손해를 입은 기업에게 보조금을 제공해 구제하기 보다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고조된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계속될 경우 백악관은 공화당을 포함해 미국인들로부터 더 많은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압박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의 경우 이 같은 압박이 더 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수석 참모들은 단기간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봐서는 미 기업들에게 보다 더 나은 무역조건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강한 경제를 언급하고 있지만, 관세가 오랫동안 유지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과거 무역정책 실패로 수 만 개의 공장이 폐쇄되는 것을 보았다"면서 "대통령은 노동자들과 전국에서 (무역정책 실패에)영향을 맏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주의자"라고 강조, 농부들을 위한 지원은 "우리가 대응하고 있었던 구체적인 보복"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처럼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수 없기 때문에 관세에 더 허약하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그러면서 잔디관리 장비를 만드는 미국내 한 중소기업이 최근 75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을 실례로 들기도 했다.
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어업종사자(8억1100만 달러) ▲축산물 가공업자(3억100만 달러) ▲제과업자(2억9500만 달러) ▲제빵업자(6억7300만 달러) ▲농산물 가공업자(8억8400만 달러) 등 관련 업종에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76억 달러) ▲철강 생산 업체(46억 달러) ▲알루미늄 생산업체(24억 달러) ▲금속 제품 제조업체(18억 달러) ▲기계장비 생산업체(7억4300만 달러) ▲조선업체(6억3200만 달러) ▲화학제품 제조업체(9억6000만 달러) 등 제조업종의 타격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공회의소는 관세 조치로 인한 피해 구제 규모가 미 국내총생산(GDP)의 0.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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