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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인사이트(53)] 미중 무역전쟁에서 알아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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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18-07-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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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인사이트(53)] 미중 무역전쟁에서 알아야할 것


미중 무역전쟁이 확산일로다. 트럼프의 트위터가 포화로 작용하는 이 전쟁을 긴장한 채 지켜보는 이유는 이 전쟁이 그들만의 전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어쨌든 많은 이들은 이 고래 싸움에서 중국이 매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럼 실제로 중국은 어떨까.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출은 429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예고까지 합치면, 미국은 이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에 10% 이상 관세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어마어마한 수치다.

그런데 중국의 반응은 의외다. 일단 너무 조용하다. 중국 최대포탈 바이두의 뉴스 10대 키워드에 이 뉴스는 없다. 7월 11일 밤 <신화통신>은 ‘백악관발 무역 보복이 갈수록 세지지만, 미국에서 중국으로 오려는 합작기업은 갈수록 많아진다(白易大棒得越高 美企合作越多)’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의 골자는 상하이에 공장을 세우려는 테슬라를 비롯해 오히려 중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높아진다(越高)’와 ‘갈수록 많아진다(越多)’로 운을 맞춘 이 기사를 보면서 필자는 “귀신 같은 꾀는 천문을 구명하고 신묘한 셈은 지리에 통달했네. 전승의 공은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았으면 그치기를 바라오(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라는 말로 우중문을 비웃은 을지문덕을 떠올렸다.

미국의 무역전쟁이 쉽지 않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중국은 미국의 경제구조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2007년 6월 출간되어 세계적으로 확산된 쑹훙빙의 <화폐전쟁()> 시리즈는 최소한 로스차일드 가문을 주축으로 한 연방준비은행의 권력과 월가 금융 딜레마를 만천하에 알렸다. 이 책은 원가 5센트짜리 ‘100달러 지폐’를 100달러에 사서 쌓아놓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분위기를 팽배하게 했다. 이후 중국은 달러와 미국 국채 중심인 외환보유고를 늘리기보다는 통제하는 데 방향을 맞추었고, 일대일로 등의 정책을 통해 미국보다는 인도, 러시아, EU로 시선을 돌리는데 치중했다. 내부적으로는 현금보다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전자결제 시장으로 확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두 번째로 제조업에서 중국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수출은 대부분 생필품 등 소비재였다. 결국 미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이 소비재를 대체할 나라도 많지 않고, 시간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광저우교역회나 이우시장에 서양 바이어가 몰리는 것은 그만큼 중국 제조업이 가진 위력이 크다는 뜻이다. 물론 이런 흐름은 4차산업혁명이 진척되어 3D프린팅 기술이 보편화되는 시기가 되면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벌이는 전쟁은 결국 미국이 손을 드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더욱이 중국이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확대하면서 기업들이 그 가치를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 싸움에서 미국의 우방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우방은 일본이나 한국, 대만 등이 꼽히고, 여기에 영국 등도 합류해주길 바라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제무역 환경에 연일 충격을 주는 미국의 조치가 반가운 나라는 없다. 미국의 코앞에 있는 멕시코나 캐나다도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조치에 반감을 드러내기 때문에 이 싸움을 오래 끌고 가기는 쉽지 않다.

그럼 이 싸움의 후반은 어떻게 흘러갈까. 그리고 한국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이 대결의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기 전에 우선 동아시아국제분업구조(GVCs)를 알아야 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경제권은 서로 수출과 수입의 관계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관계다. 가령 한국은 중국에게 많은 무역흑자를 내지만 일본에게 적자를 본다.

그런데 미국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게도 큰 적자 관계에 있다. 가장 큰 원인인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가진 혜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2차 대전이후 세계는 미국과 조공적인 성격의 무역 관계를 가졌다. 기업가 출신으로 ‘중상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트럼프에게 이런 상황은 고와 보일 리 없다. 기업의 경우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면 당연히 파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재정상황을 본 트럼프는 한심했을 것이다. 2017년 미국의 대외수출은 1조5467억 달러였고, 수입은 2조342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800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1990년 1000억 달러 수준이던 무역수지 적자가 점차 완만하게 증가해 최근에는 8000억 달러에 이른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달러화나 월가를 주축으로 한 금융 등 서비스산업을 통해 이 문제를 완충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화폐전쟁>의 예에서 나타나듯이 이제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 대형 국가들은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세계 경제의 화수분을 언제까지나 누릴 수 없다는 것도 명확히 깨닫고 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럼프는 기업의 방식으로 적자 개선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근본 문제들이 트럼프의 방식으로 개선될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유럽 경제까지 장악하고 있는 로스차일드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혹자들은 나치의 전쟁이나 일본의 전쟁도 로스차일드가의 장기 놀이에서 나왔다는 말을 한다. 오랜 전쟁을 만든 경험이 있는 그들이 지금은 뭔가를 움직이는 시기라고 인식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다만 그때와 차이가 있다면 중국이나 인도 등도 공멸할 수 있는 핵무기 등을 갖고 있어서 쉽게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간 중국은 세계의 쓰레기를 처리하던 국가였다. 엄청난 자원을 소비해 만든 제품을 미국에 보내면서 이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갖지 않았을 리 만무하다. 그리고 최근에 이 중국은 쓰레기를 거부하고, 그간에 쌓은 돈과 기술로 당당해지려고 한다. 미국으로서는 위협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일부 언론은 중국이 미국에 쓸 카드가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진실을 보면 중국으로서는 미국이라는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근본적 인식 차이를 알아야 한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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