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16조원어치 美제품 구매계획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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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87회 작성일 18-05-18 10:27본문
"中, 216조원어치 美제품 구매계획 내놓을 듯"
경제학자들 "비현실적인 숫자"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최대 2000억 달러(약 216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17~18일 워싱턴에서 2차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NYT는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이 내놓을 미국산 제품 구매 패키지의 규모가 2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중국과의 균형된 무역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이달 초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 협상단은 이미 중국을 향해 대미 무역흑자를 2000억 달러 줄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구매 약속들이 대부분 허상일 수 있고,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데 구조적 장애물들을 만들어놓을 수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이 미국 기업의 자국 진출을 허용하는 대가로 기술을 넘기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을 응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다 야심찬 계획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채드 바운 수석연구원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미무역흑자 2000억 달러 감축을 요구하고,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대거 구매하는 제안을 내놓으려 하고 있는 데 대해 "비현실적인 숫자"라고 일축했다.
바운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유럽산 에어버스 비행기나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미국산 제품만 구매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500억 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2000억 달러와 비교해 일부에 그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협상팀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품의 수입을 증대하는 한편 LNG를 비롯한 에너지와 광물자원, 반도체 등의 구입 확대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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