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직구, 첫 한자리수 증가…사드보복 여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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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18-05-04 10:18본문
중국 역직구, 첫 한자리수 증가…사드보복 여파 여전
'2018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역직구 증가율 한 자릿수로 둔화
1분기 中 역직구 5984억원…전년比 3.5%↓
대중국 분기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역직구)액이 처음으로 한자리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역직구 시장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영향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분기(1~3월)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8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던 분기당 역직구 증가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부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매분기 빠짐없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 3분기에는 전년 동분기 대비 108.9%를 기록했을 정도고, 지난해 1분기만 해도 50.3%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증가율이 16.2%로 크게 축소됐다. 3분기(33.7%)와 4분기(18.1%)에도 둔화세가 이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한 자리수까지 내려왔다.
대중국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가 쪼그라든 것이 원인이다.
1분기 중국에 대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대중국 역직구액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 갈등으로 지난해 3월15일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제한령)'이 여전히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분기는 한한령 바로 직전이었기에, 중국의 한국(상품)구매가 피크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그때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분기별 중국 해외 직접판매액을 보면 1분기 6200억원에서 2분기 4387억원으로 급감했다. 3분기는 5899억원에 그쳤고, 4분기 들어 6631억원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민 과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좋지 않았으니, 다음 분기부터는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본래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계쏙 늘어나는 추세니 사드나 해커 관련 리스크가 줄면 다시 점점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미국에 대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도 406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직구 시장은 증가세를 순탄히 이어가고 있다.
1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은 2조24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6% 증가했다.
국가별로 구성비를 보면 미국이 56.2%로 가장 높았고, 유럽연합(EU)이 21%, 중국이 13.5%, 일본이 7%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5조71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4%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4849억원으로 30.8% 늘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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