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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위험 관리 이렇게] ①현재 환율 상황과 헤지의 올바른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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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22회 작성일 18-0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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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위험 관리 이렇게] ①현재 환율 상황과 헤지의 올바른 이해

‘헤지’를 자동차보험이라고 생각하라
미래 수출대금을 현재 환율에서 원화로 고정시켜 놓는 것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신문>은 ‘환위험관리 이렇게’라는 제목으로 기업들이 환위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재한다. <한국무역신문>은 창간호부터 약 8개월 동안 ‘기업의 환위험관리 실무’를 실었는데, 이번 연재도 당시 필자였던 FX코어솔루션 정교설 팀장이 맡는다. 그가 수많은 기업들을 상대로 환위험관리에 대한 애로사항을 상담하면서 겪었던 내용을 토대로, 기업들이 환위험 관리를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글 싣는 순서] ①현재 환율 상황과 헤지의 올바른 이해 ②환위험을 제대로 알자 ③파생상품은 선인가 악인가 ④실무 순서 ⑤실무를 위한 기준들 ⑥익스포져 추정은 환위험 관리의 절반 ⑦환율 변동으로 얼마나 손실이 발생할까 ⑧헤지는 얼마나 할까 ⑨환율 전망과 헤지 ⑩거안사위(居安思危)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인 2007년의 환율 상황은 2001년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로 달러 당 9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2018년 현재의 환율 상황도 레벨과 하락 기간은 조금 다르지만 2017년 초 1200원 대에서 하락세가 이어져 현재 106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과 현재 모두 향후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처 환위험을 헤지 하지 못한 기업들은 더욱 힘들어하며 현재 환율보다 높은 환율로 미래에 수취할 수출대금을 매도할 수 없는지 고민을 상담해 온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현재 환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도(매도 헤지)할 수 없다. 아니, 있기는 하다. 복합파생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그 유명한 KIKO(Knock In Knock Out)나 몇 년 전 유행한 TRF(Target Redemption Forward) 같은 복합파생상품을 이용하면 현재 환율보다 몇 십 원 정도 높은 환율로 미래 들어올 달러를 지금 미리 팔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복합파생상품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 환율보다 좋은 환율로는 매도(헤지)할 수 없다. 정확하게는 현재 환율이 아니라 선물환율이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다.

불과 3, 4개월 전만해도 환율은 달러당 1130원 대였고, 좀 더 길게 보면 작년 여름 무렵 1150원 수준이었다. 그때라도 헤지를 했다면 지금처럼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왜 그때 헤지를 못했을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지만 여전히 ‘소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친’ 상황이다. 한 번 되짚어 보자. 작년 초 1200원이었을 때 많은 전문기관들은 미국 금리인상, 주요국 긴축 우려, 북한 리스크 등 상승 변수를 이야기하면서 환율이 달러당 1300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환율은 1160원, 1150원으로 하향하더니 111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추석 직전 1140원 수준으로 반등했다.

불행하게도, 이때도 헤지를 못한 기업들이 많다. 여전히 북한 리스크가 상존했으며,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보복, 트럼프와 유럽 국가들의 정치적 리스크 등도 있었고, 특히 바로 얼마 전 1150원 수준의 환율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11월 들면서 환율은 1100원 마저 하향 돌파했다. 기업들은 다시 1150원이 되면 무조건 헤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1150원은 다시 오지 않고, 현재에 이르렀다. 결론은 전망에 너무 의존했다는 것이다. 환율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 다음 기회에 좀 더 하기로 하자.

어쩌면 이렇게 예전과 똑같을까.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다. 수출대금을 좀 더 높은 환율로 매도하고 싶어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이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 환율에 만족해야 한다. 아니 현재 환율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다.

헤지와 회계의 괴리도 한 몫 한다. 헤지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래의 수출대금을 현재 환율로 미리 파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미래 환율이 어떻게 되건 간에 현재 환율로 원화 금액이 고정된다. 그런데 회계는 미래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에서는 손실, 헤지에서는 이익으로 장부에 나타난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에서는 이익, 헤지에서는 손실이 된다. 이때 헤지에서의 손실에 대한 책임 문제는 헤지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헤지에 대한 평가는 절대 ‘회계적 손익’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위험 제거 방법은 다르지만, 자동차 보험을 예를 들어보자. 1년 동안 자동차 사고가 나서 보험금을 타면 보험 성공,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 실패라고 하지 않는다. 누구나 다 안다. 환위험 헤지도 동일하다. 그냥 보험에 든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제 조금 있으면 기업들의 결산 공고가 나올 것이다. 이때 어떤 기업은 헤지를 잘 해서 헤지에서 이익이 많이 발생했고, 어떤 기업은 헤지를 잘못해서 손실이 많다고 기사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헤지에서 이익이 난 기업을 초청해서 헤지 성공사례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한다. 보험에 가입했는데, 가입자가 잘 해서 보험금을 탔다? 헤지는 성공이나 실패의 개념이 없다. 그냥 헤지다.

수출기업의 경우 헤지에서 회계 상 손실이 발생하는 시기는 환율이 상승한 상황이다. 반대로 헤지에서 이익이 발생한 상황은 환율이 하락한 상황이다. 헤지를 통해 수출대금을 모두 과거 헤지 시점의 환율로 평가해 원화금액을 고정시켜둔 것인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환율이 상승이나 하락하면서 회계상 손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좀 더 생각해 보자. 수출기업은 환율이 상승하면 유리하고, 하락하면 불리하다. 즉, 헤지에서 이익이 발생한 것은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인데, 이때까지는 헤지로 그나마 환위험을 커버를 했지만 앞으로는 낮은 환율로 수출해야 한다.

환율이 원가 아래라면 정말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반대로 헤지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은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며, 향후 높은 환율로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출증가와 함께 매출이나 이익 향상을 예상할 수 있다. 즉, 헤지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그 기업은 이제 심각한 상황이고, 헤지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환율은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돼 좋아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계적 잣대로 헤지손익을 평가하지 말자. 헤지는 미래 들어올 달러 수출대금을 현재 환율로 정산해 원화금액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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