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달러 약세 지속…유로화 대비 10% 절하" 블룸버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757회 작성일 17-12-15 10:32본문
"내년에도 달러 약세 지속…유로화 대비 10% 절하" 블룸버그
올해 들어 주요 통화 대비 7% 이상 하락한 달러 가격이 내년에도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는 10% 이상 하락해 달러·유로 환율이 1.3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시장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미국 외 다른 지역들의 강한 성장세와 긴축 전환으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격은 내년에 더 약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UBS자산운용 자산배분 책임자 에린 브라운은 "유럽과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달러를 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올해 들어서만 7% 이상 하락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격은 12% 가량 떨어졌다. 브라운은 내년에도 달러 가격이 10% 이상 추가 하락해 현재 1.1759 달러 수준인 달러·유로 환율이 1.3 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초까지도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으로 성장세가 살아나면 신흥 시장에 있던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정 반대로 흘러갔다. 연준이 현재까지 금리를 두차례 올린데다 더 빠른 긴축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외환 트레이더들은 달러 대신 유로와 엔에 베팅했다.
블룸버그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끝난 것으로 보고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3.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런 시선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의 북미 지역 외환 전략 책임자 대니얼 캐치브는 "내년 말까지 달러가 상당히 약세를 나타내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화 강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은 크지 않지만, 일본은행이 '수익률 곡선 관리 목표'에 변화를 줄 경우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화 완화 정책의 일환인 수익률 곡선 관리 정책이 지난해 9월 도입된 이후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글로벌 외환시장 연구 책임자는 "엔화 가격은 실제로 매우 낮기 때문에 상당히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세제개혁안과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등으로 상반기에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주요 16대 통화 중 13개 통화와 비교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시스 제공]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