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아세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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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17-11-09 10:24본문
가자, 아세안으로!
올해는 아세안(ASEAN)이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967년 8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5개국이 처음 모여 아세안을 만든 이후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차례로 가입하면서 오늘의 10개국이 됐습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1997년 창설 30주년을 맞아 ‘아세안 비전 2020’을 도입하는 한편 아세안정치보안공동체(APSC),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아세안사회문화공동체(ASCC)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역내 통합을 추구해왔습니다. 결국 2015년 12월 31일 아세안경제공동체가 출범하면서 상품, 서비스, 인력, 자본의 역내 이동 자유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세안은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우선 인구 면에서 2016년 기준 6억3000만 명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50년 전보다 3.5배로 증가했으며 세계 인구의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활수준 향상, 의료 인프라 개선에 힘입어 이들의 평균 수명도 50년 만에 56세에서 71세로 연장됐습니다.
국내총생산(GDP)은 더욱 경이적입니다. 지난해 아세안의 GDP는 2조5500억 달러로 1967년보다 100배 넘게 늘어나면서 세계 6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에서 6.2%로 확대됐습니다. 교역액은 2조2000억 달러로 50년 전 대비 약 230배 늘어났습니다.
아세안은 역내 통합을 추구하는 한편 역외 국가들과도 활발하게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안보·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도모하면서 총 10개의 대화 상대국 및 지역, 3개의 부분 대화 상대국, 1개의 개발 파트너와 관계를 유지 및 촉진하고 있습니다.
아세안은 대규모 다자간 협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대표적입니다. 양자간 무역협정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인도, 일본, 호주-뉴질랜드, 홍콩, 유럽연합(EU) 등과 협정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거나 추진 중입니다.
아세안은 과거 50년간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탄탄한 내수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통해 앞으로도 성장세를 거듭, 오는 2030년에는 세계 4대 경제체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아세안을 거점으로 수출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아세안 역내 교역상품 중 96%가 관세를 철폐했고 화장품, 전기전자,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상호 인증을 통해 역내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 회원국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물론 아세안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늘어날수록 한국 기업과 한국 상품의 경쟁자도 많아질 것이므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은 그것대로 배가돼야 할 것입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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