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 1조 달러 재진입 확실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17-10-10 11:09본문
올 무역 1조 달러 재진입 확실시
수출 35% 증가 61년만에 최고치... 조업일수 증가 감안해도 급증 여전
9월 수출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6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 규모 1조 달러 시대 재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증가한 55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월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13대 주력 품목 중 철강·반도체·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에서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이달 수출 증가율은 29.3%에 달했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상승세 지속과 신형 스마트폰 본격 출시로 인한 물량 증가 등으로 96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또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손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멀티칩패키지(MCP) 등의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 달성한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어 이달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2.5일 증가한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일 평균 수출이 23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수출 증가세는 뚜렷하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아세안·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특히 아세안·베트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인도 수출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 중국 수출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23.4% 늘며 2014년 4월 이후 41개월 만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도 같은 기간 8억4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정부는 이같은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져 3년 만에 무역 규모가 1조 달러 시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1조982억 달러였던 무역 규모는 해마다 줄어 2015년은 9633억 달러, 2016년에는 901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5일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올해 들어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년만에 다시 무역 1조 달러 시대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는 4분기 들어 수출 증가폭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 증가 전망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폭 전망을 6~7%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국 연준(FRB) 보유자산 축소,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0월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더라도 연간 수출 전망치는 수정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