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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이 좋아야 일본, SNS 업로드가 구매목적인 새로운 소비행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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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63회 작성일 17-08-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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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이 좋아야
일본, SNS 업로드가 구매목적인 새로운 소비행태 등장


일본에서 사회공유망서비스(SNS)가 유력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제품 사진을 멋있게 연출하는 ‘비주얼’이 중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SNS의 커져가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비주얼 마케팅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상화되는 ‘인스타 바에 소비’ = 지난해 일본의 SNS 이용자는 6872만 명으로 추정되며 201 8년에는 7486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ICT 리서치앤컨설팅이 작년 8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SNS 플랫폼의 성장세가 주춤했던 것에 비해 ‘라인’과 ‘인스타그램’은 이용률이 올라갔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이용률은 전년 대비 11.4%나 증가해 SNS 매체 중 성장세가 가장 뚜렷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런 SNS에 올릴 만한 사진을 ‘인스타 바에(インスタ映え)’라고 부르고 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특정 상품을 구매하거나 특정 가게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인스타 바에 소비(インスタ映え消費)’라고 이름붙일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여기서 ‘인스타 바에’는 ‘인스타그램’과 ‘사진발’에 해당하는 일본어 ‘샤신바에(映え)’를 합한 말이다.

‘인스타 바에 소비’ 자체도 확대추세일 뿐만 아니라 SNS 이용자가 올린 사진이나 글은 강력한 입소문이 돼 매출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SNS 이용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SNS 떠도는 초콜릿 포장지 = 초콜릿은 일본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간식 중 하나로, 2016년 하반기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간식으로 주로 무얼 먹나?’라는 질문에서 65.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시장도 연간 5300억 엔, 생산량을 기준으로 24만 톤에 달하며 매년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변하는 소비자 입맛을 따라잡기 위해 제과업계는 ‘품질+α’에 골몰하고 있는데 야노경제연구소의 최근 설문조사가 어느 정도 방향을 가르쳐줬다. 연구소가 ‘(선물용이 아닌)개인용으로 과자를 구입할 때 어떤 요소가 구매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나?’라고 물었더니 48.6%가 ‘상품의 겉모양·포장’이라고 응답해 ‘가격’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

이에 따라 매출액 기준 일본 1위 초콜릿 기업인 메이지는 작년 9월 기존 가격의 2배에 이르는 제품 고급화와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한 ‘더초콜릿’으로 대히트를 기록 중이다. 일반 초콜릿 포장지는 제품 사진이나 초콜릿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더초콜릿’은 공예용지 같은 갈색 상자에 깔끔한 로고와 독특한 카카오 열매 일러스트를 적용, 여러 초콜릿 제품이 진열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다. 결국 ‘더초콜릿’은 출시 7개월 만에 발매 당시 예상치의 2배가 넘는 2000만 개를 팔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더초콜릿’이 효자상품이 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SNS라는 데 이견이 없다. 발매 70일 만에 약 9000명이 인스타그램에 ‘더초콜릿’ 사진을 올렸으며 ‘좋아요’가 103만 명을 기록하기에 이른 것. 지난 5월 말 기준 사진 업로드 수는 3만2000건까지 증가하는 등 발매 8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단지 먹기 위해 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인데 포장지만 올리는 경우도 많아 초콜릿 시장에서 확실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사례로 간주되고 있다.

◆SNS에 흘러내리는 치즈 = 일본 치즈 시장은 2015년 기준 소비량이 32만 톤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도 잠정집계 결과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SNS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 중 하나가 치즈가 들어간 음식인데 치즈가 길게 늘어나거나 흘러내리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깊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필라델피아’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글로벌 치즈 기업 크래프트가 작년 9월 일본의 ‘SNS족’을 겨냥한 슬라이스 치즈 신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호화스러운 세 겹의 짙은 크리미 치즈’라는 독특한 이름의 이 제품은 일본인들을 겨냥해 모리나가유업과 공동 연구 끝에 탄생했는데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치즈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제품 역시 SNS의 덕을 톡톡히 봤는데 겉의 두 층은 체다치즈, 안은 크림치즈 등 세 겹으로 구성된 치즈 슬라이스를 살짝 녹여 흘러내리도록 한 모습이나 절반으로 잘라 3겹의 단면을 강조한 사진이 SNS에 자주 등장한 것.

작년만 해도 일본 가정용 치즈의 트렌드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치즈였다. 조각 치즈, 캔디 타입 치즈, 슈레드 치즈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자르지 않은 통 치즈는 전년 대비 15%나 감소할 정도로 판매가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래프트 제품은 포장지를 뜯자마자 토스트와 함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간편함뿐만 아니라 색다른 치즈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SNS용 비주얼로도 성공한 경우다.

필라델피아 치즈의 일본 총판이자 신제품 공동 개발사인 모리나가유업의 상품 개발 담당자는 “개발 당시 단면에 보이는 세 겹 치즈의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제품 출시에 앞서 기존 치즈 제품의 5배에 달하는 생산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고깃집도 트렌드 따라 변신 = 일본 외식업계 중 ‘고기구이집’을 가리키는 야키니쿠 매장은 매출액, 이용고객 및 점포 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일식·양식·중식 등 다른 외식업계보다 높았는데 여기에도 SNS의 마법이 숨어 있다. 야키니쿠는 기름이 튀거나 고기 냄새가 옷에 배 여성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여성고객 유치에 주안점을 두고 SNS를 활용한 게 적중한 것이다.

2015년 도쿄 롯폰기에 오픈한 ‘숙성 야키니쿠 니쿠겐’은 뉴욕의 카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SNS족을 겨냥한 메뉴로 여성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고기 메뉴와 함께 와인 뷔페, 레스토랑에서나 나올 법한 양질의 디저트를 함께 제공해 여성고객 비율이 70~80%에 이르며 약 100석의 식당 내부는 연일 북적이고 있다. 고객 중에서도 SNS를 하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의 여성 비율이 높다는 게 ‘숙성 야키니쿠 니쿠겐’ 측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도쿄 미나토구의 ‘야키니쿠 쿠로바라몬’은 SNS 사진용으로 안성맞춤인 개성 있는 메뉴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겉면은 고기로 장식하고 고기를 걷어내면 양념이 들어 있는 ‘고기 케이크’와 금 가루를 뿌린 김치 등이 사진발이 잘 받는 대표적인 메뉴다. 이 식당을 운영 중인 골든매직은 “고기의 맛뿐만 아니라 얼마나 맛있게 보이는가도 중요하다”면서 “여성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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