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개도국 저가공세·환율 불안정으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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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17-08-09 09:34본문
“수출기업, 개도국 저가공세·환율 불안정으로 고통”
한국수출입은행, 수출기업 454사 설문… 중소기업, 수출대상국 경기에 ‘속앓이’
올 하반기 들어 수출기업들이 체감하는 고통의 원인으로는 개도국 저가 제품과의 가격경쟁과 원화환율의 불안정성이 꼽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수출기업 454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1~2순위까지 복수 설문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대상 수출기업은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개도국의 저가공세(46.3%)’, ‘원화환율 불안정(37.0%)’을 들었으며, 그다음으로는 ‘수출대상국의 경기 회복 둔화(26.2%)’를 꼽았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면 ‘원화환율 불안정’이라는 응답은 10.0%p 하락(47.0%→37.0%)했다. 특히 환율이 급락세를 탄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철강·비철금속, 자동차, 플랜트·해외건설 등의 산업에서는 ‘원화환율 불안정’에 대한 응답률이 전기대비 15~20%p 하락했다. 선박과 플랜트·해외건설 부문에서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 둔화’라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그 외에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6.1%p 하락(18.7%→12.6%)했다. 대기업의 경우는 ‘국내기업 간 출혈경쟁’을 든 응답률이 6.6%p 상승(5.8%→12.4%)했으며, 중소기업은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 둔화’를 꼽은 응답률이 5.7%p 상승(21.0%→26.7%)했다.
한편, 수은이 2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은은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8% 내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란 2010년도를 기준(100)으로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주력 수출품목 단가 상승에 의한 가격효과로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수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은 두 자릿수가 유지(2분기 증가율 16.8%)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자동차·선박·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회복도 지연되고 있으며,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 수출증가 폭이 감소될 수 있어 상승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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